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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 만수무강 하세요"

- 경로효친 고취하는 조선시대 전통 양로연 안동에서 재현 -

권영세 안동시장(오른쪽)이 양로연에 참석한 어른에게 술을 권하는 헌수례를 진행하고 있다.

경로효친 의식을 고취하고 어른들의 만수무강을 염원하는 ‘안동양로연’ 행사가 제18회 노인의 날인 2일 경북 안동시 동부동 웅부공원에서 24개 읍·면·동에서 초청된 80세 이상 남녀 100명과 관련 인사, 초청자 가족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안동양로연은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5일까지 진행되는 제43회 안동민속축제의 한 행사종목으로, 495년 전인 1519년 당시 안동부사로 봉직한 농암(聾巖) 이현보(李賢輔∙1467~1555)가 남녀귀천 없이 80세 이상 노인들을 초청하여 성대한 화산양로연(花山양老宴)을 베풀었던 역사적 사실을 고증해 안동문화원이 재현한 의식이다. 화산은 안동의 옛 이름이다.

이날 열린 양로연은 식전 식후 공연과 함께 어른들에게 차를 대접하는 진다례, 음식을 대접하는 진수례, 술을 권하는 헌수례(獻壽禮) 순서로 진행됐으며, 시장과 기관단체장 등 인사가 색동옷 차림으로 직접 어른들에게 술을 권하고 선물을 나누어 주며 어른들의 만수무강을 염원하는 덕담을 전했다.

안동양로연에 참석한 어른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진수례를 진행하고 있다.

495년 전 화산양로연에서 농암이 고을 원의 신분으로 색동옷을 입고 춤을 추었는데, 이 색동옷 희롱은 중국 ‘노래자(老萊子)의 효도’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하며, 이런 전통에 따라 이날 저명인사들이 색동옷 차림으로 헌수례를 진행했다.

‘굽어는 천심녹수(千尋綠水) 돌아보니 만첩청산(萬疊靑山)/일장홍진(一丈紅塵)이 얼마나 가렸는고/강호(江湖)에 월백(月白)하거든 더욱 무심하여라…’(어부단가(漁父短歌) 5장 중 2장)

참석자들은 사물놀이, 취타대∙민요∙국악∙가요공연과 태평가, 천년만세, 수연장지곡, 어부사 등 귀한 전통음악을 들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초청된 참석자 중 최고령자인 김병기(97∙녹전면 매정리) 옹은 “마을 이장이 권해서 나왔는데, 잔치가 정말 푸짐하고 공연도 흥겹다. 환갑상을 받았을 때같이 기쁘다. 오래 살아서 내년에 또 왔으면 좋겠다”며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실버넷뉴스 김성근 기자 ksk3609@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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