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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장애인들이 즐긴 설 연휴

- 봉사하고 운동할 수 있어 감사 -

두 다리를 잃었어도 휠체어로 파크골프하며 건강 관리한다는 고준진(68· 서울 노원구)씨가 설 연휴를 맞아 2월 21일 안산 신길 파크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즐기고 있다.

날씨가 추워 옷깃을 여미게 하였던 2월 21일, 경기도 안산‘신길 장애인 파크골프장’에서 양발 없는 고준진(68· 전 대인지뢰협회 회장· 서울 노원구) 씨가 휠체어를 타고 장애를 극복한 동료 일행과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었다.

- 추운 날씨에 어떻게 이곳까지 멀리 와서 운동 하시게 됐는지요.
“저의 일과는 운동이고 계절과 관계없이 건강을 지키는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운동해야 우울증도 없어지고 잠도 잘 옵니다. 서울의 파크골프장은 몇 개 되지도 않는데도 그나마 겨울에는 대부분 폐장하여 1월부터 3월까지 장기간 운동을 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포천과 인천, 성남과 양주 등의 장애인 파크골프장은 개장되어 장거리지만 겨울 운동을 즐겨 왔는데 주말마다 즐겨 갔던 양주시청 운동장이 한 달간 보수작업으로 폐장되어 이곳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고준진(68) 장애인이 휠체어를 타고 2번 홀에서 컵 인에 열중하고 동료들은 홀을 향해 굴러가는 공을 주시하고 있다.

- 같이 운동하시는 일행 8명도 모두 서울에서 오셨나요.
“승용차 2대로 왔는데 1대는 제가 운전하여 여성 장애인을 모셔왔고, 1대는 원광제(75· 서울시 장애인파크골프협회 노원구지부장) 씨가 부인과 남성 장애인을 모시고 왔습니다. 같이 함께 운동해 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고준진 씨는 22살 때 지뢰를 밟아 양쪽 발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해 힘겹게 살아온 1급 중증 장애인이다. 그런데도 열심히 운전을 배워 사라진 발을 대신하였고 사고를 당했던 관계 지뢰협회인 ‘대인지뢰협회’회장직을 맡아 불편한 장애인의 권익을 위한 봉사도 하고 있다. 
 
그래서 평소 장애인의 불편을 한층 더 생각하고 한쪽 몸을 잘 못 쓰는 여성 장애인의 재활 운동을 배려하여 노원구에서 강동구까지 들려 그들과 함께 온 것이다.

그 자신의 여성 배려 봉사운전은 아랑 곳 없이 원 지부장이 고령임에도 부인까지 파크골프를 배우게 하고 동료 장애인과 함께 운전하여 이곳까지 와줘서 고맙다는 인사부터 한다.

서울 노원구에서 온 실버장애인들이 파크골프 운동하여 건강을 지키자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그러나 골수염으로 오른쪽 발에 장애가 있는 원광제 지부장은 요즘 주중에 손주 돌봄 봉사하느라 힘 드는 부인이 나들이할 수 있게 모임 을 주선해줘서 고 씨가 매우 고맙다고 칭찬하며 밝은 표정으로 미소만 짓는다.

일행 중 제일 연장자이고 손가락 장애가 있는 조성덕(78) 씨는 전에는 수영과 당구 운동을 했는데 3년 전부터 파크골프 운동을 시작한 후 당뇨병이 매우 좋아졌고 모든 잡념과 우울 증세까지 없애주고 잠까지 잘 자 정말 최고의 건강 운동이라 하고 함께 운동해줘서 감사한다고 했다.

이날 모임의 최연소 장애인 심재자(59) 씨는 심장 장애로 왼쪽 몸 장애가 있어 병원에서만 살고 외부 운동은 꿈도 못 꾸었는데, 파크골프를 하고 부터는 건강이 많이 좋아져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구청에서도 봉사활동 할 수 있어 감사한다고 했다.

설 연휴를 맞아 건강운동 모임을 주선한 고준진(68) 씨는“우리는 비록 죽을 때까지 장애를 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람이지만 우리 사회가 지금보다 더 살기 좋은 나라, 장애인들 이 더욱 당당해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말하고, “어떤 골프장에서는 장애도 서러운데 휠체어장애인은 입장도 안 시키는 곳이 있습니다.” 라고 불편함을 토로하고 이곳 안산 신길파크골프장의 환대에 감사함을 전했다.


실버넷뉴스 김진협 기자 jinhyop@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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