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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학생입니다

-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이균환 씨의 멋진 삶 -

한국폴리텍대학 2학년에 재학 중인 이균환(76) 씨가 자신의 대학생활을 담담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강서캠퍼스에 재학생 중, 가장 나이 많은 할아버지 학생이 있다. 그는 전기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이균환(76·신정동) 학생이다. 4월 17일 오후 강서구 화곡동에서 이 씨로부터 학교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 적지 않은 나이에 대학생활을 시작한 이유가 있나요?
“나이를 먹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무위도식(無爲徒食)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뭔가 생산성 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 시작이 바로 저의 대학생활입니다.”

- 아무래도 공부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요?
“아 ~ 정말 공부가 쉽지 않습니다. 강의를 들을 때는 이해가 가는데 돌아서면 무슨 내용이었는지 생각이 나지 않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공부는 때가 있다고 하는 모양입니다.”

- 대학을 택한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어렸을 때는 가난 때문에 대학을 다니고 싶어도 다닐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꼭 대학에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가 지난해 입학하여 현재 2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 많은 대학 중에서 폴리텍대학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 국가에서 지원하는 학교이다 보니 등록금이 저렴하고, 실습할 수 있는 각종 장비가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학교가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어 이동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 젊은 학생들과 소통은 잘 됐는지요?
“손자뻘 되는 학생들과 쉽게 어울릴 수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왕따가 돼버렸습니다. 누가 할아버지와 대화하고 싶겠습니까. 이제는 그런 분위기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됐습니다.”

- 학교생활 중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아무래도 혼자서 과제를 해결하거나 컴퓨터를 활용하여 리포트를 제출하는 일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이 씨는 “이왕 시작한 것 끝까지 가 볼 겁니다. 그리고 전기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준비도 열심히 할 겁니다. 일흔여섯 살 먹은 대학생의 열정을 젊은이들이 보고 뭔가 느낄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겁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걸음걸이가 어눌해 보였지만 마음만은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이 넘쳤다. 그는 “기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학교 졸업 후 취업에 도전해 보겠다”고 말했다.


실버넷뉴스 김종화 기자 jonghwa50@silvernetnews.com
실버넷뉴스 임호철 기자 knou379@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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