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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땅이 바로 지척에

-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찾아서 -

실버들이 오두산 통일전망대 모형 지형을 통해 북한 지역을 관찰하고 있다.

24일 오전 11, 실버 5명은 서울의 젖줄인 한강과 북으로부터 흘러오는 임진강의 합류 지점인 118m 고지 위에 자리 잡은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찾았다.

오두산 통일전망대는 고구려와 백제가 국운을 걸고 전투를 벌였던 오두산성 안에 있다. 산성은 외성 610m, 내성 1,281m의 백제식 테뫼 산성이다. 광개토대왕 비문에 나오는 관미성 터가 이곳으로 추측되며, 사적 제351호로 지정된 예로부터 군사적 요충지이다.

전망대를 안내하는 문화 해설사가 없으며, 미리 제작된 자료를 TV로 방영하고 있다. 방영 자료에 의하면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개성까지는 19, 판문점까지는 24, 직선거리로는 개성이 판문점보다 가까운 거리에 있다고 한다. 그리고 다양한 동영상 자료를 통해 북한 지형을 잘 설명해 주고 있어 찾는 사람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오두산 통일전망대 앞을 흐르는 임진강은 만조 때에는 깊이가 35m에 달하나, 간조 때에는 갯뻘이 드러나기도 한다. ‘강을 사이에 두고 북과 가장 가까운 거리가 460m’ 라고 하니 북한이 지척에 있는 셈이다.

김문규(74) 씨는 이곳은 학생들을 인솔하고 서너 번 와 보았지만, 오늘은 남북 화해 분위기로 인해서 더 새롭게 느껴집니다. 다만 안개로 인해 시야가 선명하지 못해 북을 잘 보기 어려워 안타깝습니다고 전제한 후, “바로 강 건너가 황해북도 개풍군 관산반도입니다.

화창한 날씨에는 북한 마을과 주민들이 도보나 자전거로 이동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김일성역사유적관, 문화회관, 임창인민학교 등을 망원경으로 쉽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평양까지는 2시간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척이 천리라는 말이 이곳을 두고 하는 말인가 봅니다고 말했다.

'그리운 내고향' 전시실에서 실향민들의 애절한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전망대 2층에는 그리운 내고향이라는 전시실이 있다. 이곳에는 실향민들이 직접 그린 그림과 글을 모아서 제작된 판화가 벽면을 장식하고 있다. 이제는 갈 수 없는 고향의 그리움을 그림과 글로 담아내고 있는 전시물이다.

벽면을 타일처럼 장식한 수많은 작품 중에 유독 눈길을 끄는 것은 고향을 그리워하는 글과 함께 이제는 시간도 멈춰버린 수동식 손목시계 한 점이 전시된 작품이었다. 대부분 작품은 기억 속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고향의 위치를 기록으로 남기려는 실향민의 간절한 소망을 담아내고 있다.

임양수(78) 씨는 이곳은 다른 곳과는 달리 기획 전시물과 다큐멘터리 영상물 등 다양한 자료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실향민의 애틋한 이야기를 담은 그리운 내 고향전시물을 보니 새삼 실향민의 아픔을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망대가 평야 지대에 자리 잡아서 북한 땅을 한눈에 볼 수 있고, 북한 주민의 생활상을 느낄 수 있어 손주들과 함께 다시 찾고 싶은 곳입니다”고 했다.


김원규 기자
won6849@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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