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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상들의 숨결을 담은 손길

- 조화신 소목 연구회의 옛 가구 전 -

지난 3일 오후 530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중요무형문화재 전수회관 3층 올실에서 조화신 소목 연구회의 옛 가구전이 열려 우리 조상들의 숨결을 느끼는 시간이 됐다옛 가구전에 참가한 장인들은 중요문화재 소목장 55호 전수 조교인 조화신 씨로부터 배움이 있는 연구회 회원들이었다.    

조화신 전수 조교는 그저 만들기를 좋아해 시작한 소목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여러 해가 지났습니다. 우리 소목 연구회는 이젠 8기 회원까지 들어왔고 두 번의 전시회도 가졌습니다. 기쁜 일은 지난해 전승공예대전에서 입상하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가구를 만들면 만들수록 작업의 어려움을 느끼곤 합니다. 원목의 보관, 제작의 기법, 나무의 배치 등 시간이 갈수록 어려움이 따르지만 완성된 작품을 보면 그동안 마셨던 먼지와 귀를 울리는 소음들을 잊어버릴 만큼 뿌듯함과 만족감을 느낍니다. 고난 없는 행복이 없듯이 옛 가구를 만들수록 어렵다고 생각되지만, 그 안에서 많은 것을 느끼기에 점점 소목에 빠져드는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관람자들이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조 전수 조교는 참죽, 먹감, 유칠 등 재료를 사용하여 제비초리 맞춤과 주먹장사개 맞춤 기법으로 제작한 자연무늬가 그대로 살린 장문갑작품을 냈다. 8기까지 회원 중 문갑 작품을 출품한 김미리 씨를 비롯해 24명의 좌경, 장문갑, 뒤주, 문갑, 탁자, , 서안, 머릿장, 책장 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됐다.      

찬탁 작품을 출품한 정세록 씨는 느티나무와 참죽, 오동나무를 재료로 찬탁을 만들었습니다. 황동으로 마감했으며 제작기법은 제비초리 맞춤과 심방연귀촉 짜임입니다. 작품을 만들 때 못은 하나도 쓰지 않으며 암수 귀면 짜 맞춤으로 만들어집니다. 나무마다 무늬가 각각 다르며 무늬를 살려 자연스럽게 나타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을 고정하는 장석과 여닫는 손잡이는 기능인에게 장의 전체 모습을 알려주고 필요한 양의 물품을 크기, 모양 등을 의뢰하여 특수 제작하게 됩니다고 말했다.     

그는 소목을 배운지는 3년이 되었습니다. 배우면 배울수록 진미를 느끼게 됩니다. 우리 연구회는 1기에 30명 정도 배우고 있으며 9년간 이어지고 있습니다. 요즘은 생활 방식이 변함에 따라 전통가구도 입식에서 좌식으로 바뀌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소목 작품을 보실 때는 문양을 비롯하여 균형, 비례 등을 생각하며 감상하면 좋을 듯합니다고 말했다.   

전시장에 많은 소목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한 관람자는 전시 작품들이 참으로 곱고 아름답습니다. 나무로 만들었기에 만지지 않아도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우리 조상들이 이런 소목 가구를 집에 들여놓고 살았던 모습을 생각해 봅니다. 세월이 가고 생활 모습은 변해도 우리의 가구는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기에 오래도록 보존해야 할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이재중 기자 leejj820@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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