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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에 바라는 삶

-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가 -

우리는 살아오다 어느 날 인생을 잘 보내고 있는지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몸은 예전 같지 않고 머리카락은 희끗희끗 반백이 되어 있다. 그러나 마음은 아직 청춘인데 손주들은 할아버지라고 부른다. 주위를 둘러보면 아들딸은 시집 장가가서 엄마 아빠 되어 있고 부부만 남아 있다.

사람은 나이 들면 나잇값을 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개인적으로 공감하는 말이다. 재벌이든 서민이든 거지든 인생은 일생일사다. 두 번 사는 인생은 없다. 한 번 사는 인생 잘 살았는지? 잘 살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2006년 인생 1막을 내리고 무엇을 하며 살까를 생각해봤다. 단순한 생각은 여행하며 살고 싶었다. 외국 여행부터 시작하여 아시아 유럽을 몇 번 다녀오고 브레이크가 걸렸다. 이제 혼자 다니라고 한다. 방향을 돌리지 않을 수 없었다. 둘이서 춤을 배우고 춤추는 것을 한동안 취미생활로 했다.

이쯤 해서 자신을 또 돌아보게 되었다.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복지관으로 리타이어했다. 이곳은 장기 바둑이나 두고 화투 놀이하는 곳이 아니었다. 배우지 못한 것을 배울 수 있는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

컴퓨터를 배웠다. 몇 년을 배우니 사진 올리고 카페 활용 가입 운영까지 할 수 있어 고마움을 느꼈다. 그뿐만 아니고 실버 댄스, 댄스스포츠 탁구 등을 배워 한동안 대회도 다녔다. 요즘은 핸드폰도 배우고 더 많이 배우고 싶어도 추첨이 안 되면 다음 등록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배움에는 왕도가 없다. 배우고 싶으면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 또 즐겁고 보람 있게 살려면 여러 사람과 더불어 살아야 하고 봉사하며 살아야 한다. 실버 봉사단에 들어가 도시락 배달 봉사한지도 10년이 넘었다. 내려놓고 같이 어울리니 배척하지 않고 모두가 환영하며 좋아한다. 이것이 자족이다.

좋은 글에서 보면 노년(老年)의 행복(幸福)은 자족(自足) 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라고 한다. 자족하는 것은 마음을 다스리는 것입니다. 욕심 줄이고 감사하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갈 때 주위 사람은 한발 더 가까이 온다.

2013년 패혈증으로 생사를 넘나들다가 살아났다. 황수관 박사 치료를 담당했던 의사가 내 증세가 고 황수관 박사 증세와 똑 같다고 했다. 열이 올라 숨을 잘 못 쉬면서 그 말은 똑똑히 들었다. 순간적으로 나온 말 그분은 입으로 살았고, 나는 몸으로 살아서 나는 이깁니다고 했다.

문병 다녀가는  사람마다 못 산다고 했는데 살아났다. 10년 전에 실버넷뉴스 기자가 되려고 응시했다가 낙방하고 실버넷뉴스 기자 안 하겠다고 접었는데 제2의 삶을 살면서 실버들의 봉사자가 되자고 마음을 돌려 14기 기자가 되었다. 이제는 더 많이 내려놓고 살기로 했다.

복지관에서 사람답게 늙고<웰 에이징(Well aging)>, 사람답게 살고 <웰빙(wellbeing)>, 사람답게 죽자<웰 다잉(well dying)>을 별도로 교육받았다. 웰 에이징은 타인 중심으로노년의 품격을 지녀야 한다. 웰빙은 잘 먹고 잘 사는 육체뿐 아니라 정신과 인품이 건강해야 한다.웰 다잉은사람답게 죽기 위해서는 진격보다는 철수를 준비해야 한다.

행복한 노년은사람답게 늙고, 인생이 사람답게 살다가 사람답게 잘 죽는 것으로 마치는 삶이다. 긍정의 힘은 죽음도 삶으로 바꾸어 놓는다. 긍정의 마음으로 자기 하고 싶은 것을 하고 고맙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갑니다 한마디 하고 가는 인생이 잘 사는 것 아닐까 생각해 본다.

 

김문학 기자 kmh7301@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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