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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기적, 그 잔흔을 따라가다 (3)

- 형제의 나라 터키, 신앙유적지의 보고(寶庫) -

이어서 항공편으로 이스탄불에 도착하여 터키에 온 지 20년 경력의 가이드와 미팅을 가졌다. 울산대학교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하였다는 김이보(현지 이름) 선교사다. 4명에 막내아들을 두고 있는 간증 거리가 많을 것 같은 경상도 사나이로 이국에서 듣는 경상도 사투리가 정겹다.

곧바로 1400년의 역사와 경이로운 건축 기술로 지어진 성소피아 성당, 보석과 성물이 가득한 오스만제국의 톱카프(돌마바체) 궁전을 답사했다. 보스포루스해협을 전세유람선에 승선하여 세계적인 부호와 명사들이 소유한 궁궐 같은 건물을 관광했다. 호화로운 궁전과 사원, 휴양지로 이름난 세계적 명소다.

낙타 모양, 거북 등 자연적인 조형물을 보기 위해 관람객이 계곡을 올라가고 있다.

히포드롬, 블루 모스크, 성소피아 사원, 지하물 저장고, 3천여 개 상점이 모여 있는 전통시장 그랜드바자르 등을 둘러보았다. 여기서는 특히 소매치기를 조심하라고 가이드가 주의를 주었다. 한국 남대문시장과 같은 많은 종류의 상품들이 보였다.

다음날 갑바도기아로 이동하여 수많은 암굴교회와 프레스코아가 남아 있는 괴레메 야외 박물관과 오랜 세월 동안 침식·풍화작용으로 형성된 데브란트 계곡을 답사했다. 저녁에는 그들만의 특유한 밸리댄스, 터키 전통춤 공연을 관람했다.

갑바도기아 사암 절벽의 경이로운 자연경관에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비둘기 집으로 가득한 바위산 위치히사르, 아름다운 갑바도기아 전망을 볼 수 있는 에센테베, 그리스도인들이 종교적 박해를 피해 숨어 지낸 지하도시 데린구유를 관람 답사한 후 실크로드를 따라 이슬람 신비주의 메블라나 총파의 고장 콘냐로 향했다.

지하 동굴 도시 안에서는 열을 가하지 않고 구리를  가공할 수 있는 도구가 있었다. 몸이 불편한 한 권사는 로마 군사에게 죽임을 당할지라도 이런 동굴에서 살 수 없을 것 같다. 지금 자유를 맘껏 누리며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범사에 만족하지 않고 불평했던 삶이 부끄럽게 여겨진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아름다운 오스만터키 톱카프 궁전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성서상의 비시디아 안디옥으로 알려진 알바츠로 이동, 사도바울의 전도지였던 비시디아 안디옥의 회당터를 관람했다. 목화의 성이라 불리는 파묵칼레를 3시간이 걸려 이동하여 미지근한 신앙에 대해 책망하였던 라오디게아 유적지와 유네스코 지정 하얀 석회암 절벽을 이루며 노천 온천이 흐르는 히에라폴리스(히에라볼리) 고대 유적지를 찾았다.

사도바울의 23차 전도여행지인 에베소로 이동하여 헬레니즘 건축물로 2만 4,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원형극장, 아름다운 셀수스 도서관, 아고라, 신전을 답사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터키 노병이 성지순례 기자와 거수경례로 인사하고 있다.

사도요한이 복음서를 기술하고 생을 마감한 사도요한 무덤교회를 순례한 후 이즈미르 공항을 출발, 이스탄불 국제공항 경유하여 기내 숙박을 하면서 인천 공항에 무사히 안착했다. 인솔 책임자인 목사는 성지순례 기간동안 건강과 마음 상하지 않고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는 기도로 30주년 기념 성지순례를 마무리했다.

한편, 호국보훈의 달에 에페스 한인식당에서 만난 구순의 터키 노병은 6·25참전 용사였는데 그의 모습이 안쓰럽기고 하고 반가웠다. 그는 독거 노인으로 한국어 홍보 책자 판매수입으로 생계를 유지한다고 했다. 형제의 나라 터키는 대한민국을 전쟁으로부터 승리할 수 있도록 파병해준 고마운 혈맹임을 실감했다.


최종세 기자 se2030@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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