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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서울숲... 그 푸르름!

- 달리는 말들의 거친 숨소리, 함성과 한탄이 묻혀있는 곳 -
주말이면 경주로를 달리는 말들의 거친 숨소리, 관람대에선 경마꾼들의 함성과 탄식이 점철되던 곳, 뚝섬 경마장이 '서울숲'이라는 이름으로 대규모 생태공원이 조성된 지 14년이 됐다.

대서를 하루 지난 24일, '서울숲'은 푸르름과 고요 그 자체였다. 하늘엔 낮게 드리운 구름이 금방이라도 한줄기 소나기를 뿌릴 것 같고, 습하고 무더운 서울숲 공원엔 간간이 산책객들이 눈에 띄었다.

수변 벤치, 호수 위 부교에서 관람객들이 경치를 구경하고 있다.

총면적 105만 8700㎡ (약 35만 평), 40여 개의 주제 코너 테마 코너 가운데, PARK 1 문화예술공원 호숫가엔 수변 벤치에서 휴식을 즐기는 탐방객들과 호수 위 부교를 걷는 이들, 새소리가 어우러져 가히 낙원을 연상하게 한다.

서울숲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코너가 거울 연못이다. 반영이 멋스러워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지만, 중국의 옛 성인들은 매일 세숫대야에 물을 떠놓고 자기 얼굴을 비추어 흐트러짐이 없는 인격도야에 정진했다는 문헌도 있어, 자기 모습이나, 세상을 비추는 거울 연못이 신비하고 아름답다.

산책객들이 거울 연못 주변을 걷고 있다.

거울 연못에 자기들 모습을 비춰보던 한 중년 커플이 까르르 박장대소를 한다. "자기야, 이 연못 깊이가 고작 2.5cm 야. 그런데 하늘이 모두 비치잖아, 아니, 우주를 품고 있잖아."

서울숲은 관람객을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8월 18일까지는 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위해 곤충 식물 '식충 식물 전'을 열고, 매 주말 오후 4시에는 식충 식물 '파리지옥 먹방'이 파리를 잡아먹는 모습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단다.

식충 식물 '파리지옥 먹방'이 전시되어 있다.

서울 딸네 집에 잠깐 다니러 왔다는 김순례 씨는 "시골 아이들에 비해 서울 아이들은 풀벌레 이름 하나도 모를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서울숲에 오니까, 각종 곤충, 나비, 꽃 이름까지 더 자세히 알 수 있다는 것이 참 놀랍습니다. '말은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는 말이 실감 납니다"라고 했다.


정연진 기자 chungjin41@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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