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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대중문화 읽기

- 대중가요의 주인공은 대부분 딸과 아내다 -

소낙비가 불볕더위를 식혀주고 지나가지만 그래도 무덥다. 4일 오후 1시는 35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였다. 수리산 상상 마을(군포시 수리산로 112) 1층 어울림 마루에서는 ‘시민 대중문화 읽기’란 주제 강의를 듣기 위해 찜통더위에 아랑곳없이 열성 공붓벌레들만 모였다. 

강백수(시인, 싱어송라이터) 강사는 “문화란 인간이 자연에 조작을 가해 형성해 온 물심양면의 성과를 일컫는 용어로 사용합니다. 이것은 의식주를 비롯해 기술, 학문, 예술, 도덕, 종교, 정치 등 생활 형성의 양식과 그 내용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고 말했다.

강백수 강사가 대중문화에 관해서 설명하고 있다.

강사는 가수이자 시인 작가로 문학에 뛰어난 재능의 소유자다. 그는 대중가요에 담긴 가사를 분석해서 대중문화를 쉽게 이야기했다. 자신은 양희은 노래를 가장 좋아한다며 <엄마가 딸에게> 가사를 분석했다.

엄마는 벌써 늙어버렸다. 딸에게 해줄 말이 없지만, 행복해지기를 원하는 마음에 할 말을 찾고 있단다. 딸은 아직 열다섯, 예쁜 딸로 머물고 싶지만 이미 미운털이 박혀 마음의 문을 굳게 닫고 있다. 새장 속에 갇힌 새처럼 답답하니 제발 나를 내버려 두라고 왜 애처럼 보냐는 내용이다.

참석자들이 강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대중가요는 부모가 딸에게 보낸 가사 내용은 많지만, 아들에 관련된 가사는 거의 없고, 아내에게 바친 노래는 많아도 남편에게 바친 노래가 거의 없다는 것은 아마도 그 당시 시대의 흐름에서 나온 애틋함을 표시한 것으로 생각했다.

김건모의 <미안해요>, 김광석의 <어느 노부부의 60대 이야기>에서도 아내에게 미안함과 무심했던 자신의 이야기다. 그때의 삶은 지금처럼 이혼이 심했던 시대가 아니었다. 한국 여인의 모진 삶 속에서 참아내는 아내의 마음을 남편이 위로한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임병량 기자 lby7776@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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