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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를 물리친 야간영화

- 군포시 산본도서관 영화상영 -

8월의 시작과 함께 전국에 불볕더위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저녁에는 열대야로 인해 지치기 쉬운 여름 날씨다. 군포시 산본도서관에서는 야간 영화 상영으로 더운 열기를 식혔다.
 
6일 오후 7시부터 산본도서관 2층 문화강좌 실에서 영화 <파이널 포트레이트>는 20세기 가장 위대한 예술가 ‘알베르토 자코메티’가 작가이자 친구인 ‘제임스 로드’의 초상화를 작업했던 18일 동안 펼쳐진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 작품이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작가(오른쪽)와 모델(왼쪽)이 영화 속에서 인간관계를 이야기하고 있다.

작가는 인간의 본질을 조각으로 재현해낸 실존주의 예술의 거장이다. 세계 최고의 예술품 창작 과정을 훌륭히 묘사해  피키소 화가도 질투했던 작가로 알려졌다.

작가 자코메티는 어느 날 제임스의 초상화를 그리겠다며 모델이 되어 달라고 부탁해온다. 3시간이면 완성된다고 했다. 아니 아무리 오래 걸려도 반나절이면 전부 그릴 수 있다고 자신했지만, 무려 18일간의 시간이 소요된다.

작가는 그림 그리기에 몰두하는 시간보다 '매춘부' 에게 홀딱 빠져 함께 지낸 시간이 더 많았다. 모델 제임스는 이러한 자코메티의 기행에도 불구하고 차분히 그를 기다리며 인내심을 발휘한다. 미국 뉴욕으로 돌아갈 예약 날짜를 몇 번이나 연기하면서까지 인간관계를 중요시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시민들이 영화를 보면서 즐거워하고 있다.

자코메티는 시간에 쫓긴 제임스에게 "초상화를 완성하는 건 불가능해. 단지 그리려고 노력할 뿐"이라는 말로 예술가의 고통스러운 창작 과정을 함께 느끼게 된다. 

산본도서관 단골 60대 여성은 “자신이 그린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마다 물감으로 덧칠하며 지우고 또 지우기를 반복한 모습이 예술가 정신임을 알았습니다. 휴가철 무더위에 우리 동네 도서관에서 영화를 즐기며 비용 없는 피서가 자랑스럽습니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임병량 기자 lby7776@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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