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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계사의 천도재 회향 봉축식

- 부모님께 용서를 비는 자식들 -

화계사(華溪寺)는 서울시 북한산국립공원(강북구 수유리)에 있는데 종파는 대한불교조계종 직할 교구 본사인 조계사(曹溪寺)의 말사이고, 조선왕가의 원찰이었으며 16세기에 보덕암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사찰을 현재의 자리로 옮겨 세우게 되었다. 1522년(중종 17)에 신월(信月) 선사가 화계사라 이름 짓고 창건하였으나, 그 후 화재로 소실된 건축물을 1866년(고종 3) 흥선대원군의 시주로 중수하였다고 화계사 소식지에 기록되어 있다.

 천도재 회향 식에 1,000여 명의 불자들이 참석하여 부모님의 극락왕생을 빌었다.

광복절인 8월 15일 10시 장맛비가 쏟아지는 날씨인데도 1,000여 명의 불자들은 화계사 광적 전과 앞마당, 아래층 강당을 꽉 메우고 화계사 천도재 회향하는 의식행사에 참석했다. 가정마다 제때 천도재를 올려드리지 못한 부모·형제의 영가들을 뒤늦게라도 합동 천도재(49재)로 올려드리고 이제는 극락왕생하셨을 것이라고 믿으며 비로써 조금은 안심하는 듯했다.

화계사 수암 스님(주지)은 금강경을 독경하고 영단에 마지막 잔을 올리고. 봉축 회를 끝내며, ‘반야용선(般若龍船)’에 채워진 영가 용품들을 태우는 의식을 끝으로 백중 회향 법회를 마무리하는 인사말을 했다.

“오늘은 우리 민족의 광복을 기념하는 광복절이면서 불가에 이어져 오고 있는 백중날(우란분절)입니다. 제일마다 합동 천도제를 봉행하여 오시면서 오늘 사중 스님과 함께 무상법문을 들으며 우란분절을 여법하게 회향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얀 한복을 입은 합창단이 영가를 위하여 극락왕생을 바라는 찬불가를 부르고 있다.

회향하고 나니 선망 조상께서 무사히 도착하였다는 화답이라도 주시는 듯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불교에서는 모든 행사 때나 행사가 끝나고 내리는 비는 그만큼 많은 업장이 녹아내리는 것이기에 축복이라 합니다. 오늘도 역시 그 답이라도 하듯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날을 위하여 입재 일부터 오늘 회향하는 날까지 정과 성으로 열심히 기도하여 주신 사중 스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여기 모이신 불자님들도 그 마음을 헤아려 마음 변치 마시고 언제라도 화계사를 찾아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라고 인사말을 맺었다.

반야 용선에 채워진 영가 용품들을 관계자들이 불태우고 있다.

한편, 먼저 가신 부모님을 위해 뒤늦은 합동 천도재를 올렸다는 나록임(65) 씨는 “늦었지만, 이제라도 부모님이 극락왕생하셨을 거로 생각하니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항상 죄의식을 느끼며 괴로워했는데 이렇게 기분이 홀가분한 걸 보면 내가 왜 그동안 깨달음을 게을리했는지 후회되며 이제라도 마음이 편안해 빗속에라도 발길이 가볍습니다”라고 말하며 공양 장소로 향했다.


문지영 기자 mun99056@silvernetnews.com
황재영 기자 hjy27@silvernetnews.com



공동취재기자:
황재영 기자[hjy27@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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