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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을 즐기며 스트레스 해소하는 숲길

- 전나무 숲을 말하다 -

전북 부안군 내소사(來蘇寺)에 들어서면 전나무 숲길이 길게 이어져 있다. 피안교(彼岸橋)까지 약 600m 숲길이다. “전나무 숲이 형성된 시기와 이유에 대해 정확한 기록은 없다. 다만 400여 년 전 내소사를 중건할 때 당시 이 숲도 함께 조성되었으리라 추정될 뿐이다.” 변산반도국립공원 측의 설명이다.

지난 22일, 찬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가 낮아 춥게 느껴졌다. 코로나19 여파로 관람객의 발길이 뜸했다. 청정지역이라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은 가끔 보였다. 일주문을 지나 곧바로 펼쳐지는 숲길에 탄성이 절로 난다.

관람객들이 내소사 입구 전나무 숲길을 걷고 있다. 왼쪽으로 고사한 전나무가 보인다.

전나무는 사계절 늘 푸른 침엽수다. 침엽수 특유의 맑고 향긋한 냄새가 코끝을 자극했다. 피톤치드의 주성분인 테르펜이 만들어내는 향기다, 테르펜은 식물에는 살충 및 항균효과가 있으며 사람에게는 흥분을 진정시키는 효과, 스트레스 감소, 혈압강하, 아토피 치료 등에도 효과가 있다.

숲길 곳곳에 고사한 전나무가 널브러져 있었다. “지난 2012년 태풍 볼라벤의 영향을 받아 30여 그루가 넘어졌다. 10여 그루는 줄기가 꺾여 나갔으며 부러진 전봇대처럼 반 토막만 남은 전나무들은 고사했다”고 국립공원의 안내판에 소개되어 있었다,

일주문을 들어서면 전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관람객이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사고 있다.

또한 “전나무는 서늘한 기온과 비옥한 토양 그리고 공해가 없는 청정한 곳에서 잘 자란다. 곧게 자라며 가지와 잎이 주로 나무 위쪽에 있다. 뿌리를 깊게 내리지 못하는 특성상 무게중심이 위에 있기 때문에 강풍에 약하다”고 했다.

전남 무안에서 왔다는 정석관(70) 씨는 “전주에서 있었던 집안 결혼식에 참석하고 조카가 이곳까지 안내해 왔습니다. 사색하기에 정말 좋은 숲길이군요. 전나무에서 나오는 특유의 향이 속세의 찌든 때를 씻어내기에 적격인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류충복 기자 choboryu@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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