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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에게 온정을 베풀 여유가 없는 사회

- 구걸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

지난 11일 오전, 서울 노원구 4호선 노원역 환승 길목에 얼굴을 가리고 구걸하는 사람이 있었다. 예전 같으면 역무원이 단속하여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보호센터로 안내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이와 유사한 사람들이 많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10여일 간 지속한 한파 속에 정말 갈 곳 없는 노숙자들은 추위와 배고픔을 온몸으로 느끼고 하루하루 연명하는 세태다.

대부분의 행인들이 걸인을 외면한 체 그냥 지나치고 있다.

원래 종로3가역에서 오랫동안 노숙자로 그런대로 잘 지내고 있었으나 그곳도 많은 사람이 몰려 밀려났다고 했다.

- 식사는 언제 하셨나요.
“어제 지하철 승객이 빵 한 조각 주셔서 먹었습니다. 지금 목이 말라 죽겠습니다.”

- 원래 사시던 곳은 어디입니까.
“이 동네입니다. 마지막 달동네라는 백사마을인데 부모님도 돌아가시고 가족들도 뿔뿔이 헤어졌어요. 지금 어디서 어떻게 사는지도 모릅니다”

고개를 푹 숙이고 모기만 한 소리로 말하던 그의 얼굴이 보였을 땐 의외로 40대 정도였다. 이와 비슷한 사람들이 서울 시내 지하철 곳곳에 있다. 시민들도 각자 살아가기도 힘겨워 이웃을 돌볼 마음의 여유가 없는 사회가 돼버렸다.


최종세 기자 se2030@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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