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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문화재 간이역(14) 원창역

- 77년간 지역민의 출입구 역할, 지금은 기차 타고 접근하지 못하는 철도역 -

1930년 12월 25일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한 원창역은 2007년 6월 1일 문을 닫을 때까지 77년 동안 지역민들의 출입구 역할을 담당해왔다. <자료: 구글어스>

원창역(元倉驛)은 전라남도 순천시 별량면 동송리 556-1, 경전선 삼랑진역 기점 180.1㎞ 지점에 있는 간이역이다.
 
1923년 삼랑진역~진주역 간 109.7㎞, 1968년 진주역~순천역 간 80.5㎞가 개통되면서 이 역은 삼랑진역 기점 196.6㎞ 지점에 있었으나, 이후 경전서 개량 등으로 현재의 위치는 삼랑진역 기점 180.1㎞ 지점이다.

1922년 송정리역~순천역 간 134.6㎞의 경전서부선이 개통되고 8년 뒤인 1930년 12월 25일 남조선철도주식회사의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한 이역은 2007년 6월 1일 문을 닫을 때까지 77년 동안 동쪽으로 순천, 서쪽으로 벌교 등지로 드나드는 지역민들의 출입구 역할을 담당해왔다.

1960년대에는 이역을 드나드는 여객이 연간 20만 명에 이르렀고, 1980년대까지도 연간 10만여 명이 이용하는 역세를 유지해오다가 2005년 이후 여객의 발길이 끊어져 2년 뒤에 폐역의 운명을 맞았다. <표 참조>

영업이 중지된 이역은 철도역이지만 기차를 타고 접근하지 못하는 역이다. 이 역을 지나는 모든 열차가 통과하기 때문이다.
이 역에 가려면 순천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국도 2호선을 따라 서쪽으로 12㎞를 이동하여 원창역 앞 정류장에 내려야 한다. 그러다 보니 역에 드나드는 사람들도 드물다. 철도동호회나 문화재 답사 탐방객이 이따금 찾아올 뿐이다.

역 건물은 2004년 12월 31일 등록문화재 제128호로 지정되어 원형대로 보존되고, 2012년에 전면 보수하여 말끔히 단장돼 있으며, 역사 옆에는 과거 화물과 소화물을 취급했던 때의 대한통운 원창영업소 건물도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역 구내 남쪽에는 한국철도공사 벌교시설정비사업소 건물이 들어서 있고, 철도 선로 보수장비인 멀티플타이탐퍼 차량을 격납하는 차량기지가 운영되고 있다.

건축면적 112.04㎡의 원창역사는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의 조선시가지계획령에 의한 표준 설계도서에 따라 건립하여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다. 
 
일반적인 철도역사의 지붕 중간에 ‘ㅅ'자형 박공지붕이 높게 돌출된 것과는 달리 이 역은 박공지붕이 아닌 3개의 모임지붕(사각뿔이나 육각뿔처럼 용마루가 없이 하나의 꼭짓점에서 만나는 지붕)을 각각 높이가 다른 3단계의 겹지붕 형태로 얹어놓았으며, 대합실이 높고 역무실이 낮은 게 특징이다.

문화재청은 현재 우리나라에 이와 같은 목조 단층 역사가 거의 남아 있지 않아 희귀성이 있는 건축 양식으로, 근대 철도 역사의 건축사적 자료로 보존가치가 있다고 문화재 등록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실버넷뉴스 김성근 기자 ksk3609@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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