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

문화행복

미래·경제

복지·환경

국제

시민·사회

생활건강

영상뉴스

사진뉴스

특별취재

SNN칼럼

오피니언

오늘의 건강

여행 & 맛

포토에세이

생활 한자

지구촌산책

한국의 기차역

인물과 역사

디카교실

자연과 야생화

시사 상식

복지관소식

실버넷 만평

전국의 아름다운 길

은퇴 후 자산관리

외국어

기타

확대 l 축소

등록문화재 간이역(15) 율촌역

- 컨테이너화물도 취급했던 역, 전라선 일부구간 복선화로 폐역 -

1930년에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한 율촌역은 개설된 지 76년만인 2006년에 여객영업을 중지하였고, 2010년에 폐역 되었다. <자료: 문화재청>

율촌역(栗村驛)은 전라남도 여수시 율촌면 당머리길 18(조화리 58-2번지), 구 전라선 익산역 기점 170.68(현 익산역 기점 157km) 지점에 있는 간이역이다.
 
19301225일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하면서 지역 행정명칭을 따서 율촌역이라 했다. 율촌면은 백제 시대부터 밤의 명산지여서 밤나무골이라 불러왔던 곳이며, 조선 시대 밤 공납(貢納)이 너무 심해 숙종 때 이곳에 살던 한 인물이 밤나무를 모두 베어버렸다는 일화가 전해오는 곳이다.

개설 당시 이역은 순천과 여수로 통하는 주요 교통로였고, 일제가 수탈한 곡물을 반출하는 출구 역할도 담당했던 역이다. 이후 교통수단의 변천에 따라 역세는 사양화되어 개설된 지 76년만인 2006111일 여객영업을 중지하였고, 201091일 전라선 성산역~신풍역 구간 복선화에 따라 남쪽으로 1.2km 떨어진 율촌면 조화리 888번지에 새 역사를 지어 이전하면서 폐역 되었다.

율촌역은 전성기인 1980년대에는 연간 승차인원 14만 명, 강차인원 12만 명의 수송실적을 기록했고, 1995년에는 컨테이너 화물 취급역으로 지정되어 연간 발송화물 45,770, 도착화물 2420톤의 컨테이너 물량을 수송했다. <표 참조>

폐역 된 이후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기간 중에는 한 달 동안 한시적으로 주말에 박람회 셔틀 누리로호가 임시로 정차해 여객취급을 하기도 했다.
 
여객영업을 중지했던 2006124일에 등록문화재 제301호로 지정되면서 폐역 이후에도 철거되는 운명을 피하고 원형을 보존하게 되었다.
 
폐역 이전의 역 규모는
32,935의 부지에 건축면적 112.04의 역사와 부속건물이 들어서고, 상하본선과 측선 1,193m의 선로에는 차량 83량을 수용할 수 있었고, 너비 6.4m, 길이 98m의 여객 승강장을 보유하고 있었다.

1930년 남조선철도주식회사가 운수영업을 개시하면서 건축한 이 역사는 왼쪽에 대합실이 배치되고 중앙부에는 역무실이 있으며, 잇달아서 부속실인 보관고(창고) 부분이 돌출된 형태로 배치되어 전체적으로 L자 모양을 하고 있다.
 
주요 목조 구조물은 대부분 원형대로 남아있으며 특히 지붕은 모임지붕
(사각뿔이나 육각뿔처럼 용마루가 없이 하나의 꼭짓점에서 만나는 지붕) 형태로 대합실, 사무실, 숙직실 순서대로 지붕의 높이가 점점 낮아지는 형태로 되어있다

역사는 같은 등록문화재인 원창역사와 같은 시기에 지어졌으며, (본보 지난해 1213등록문화재 간이역(14) 원창역기사 참조)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의 조선시가지계획령에 의한 표준 설계도서에 따라 건립한 점과 독특한 외형이 비슷하여 쌍둥이 역사로 불리고 있다.

문화재청은 율촌역을 등록문화재로 지정하기에 앞서 간이역 관계전문가 조사보고서를 통해 서정적 가치가 충분하고,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역사적 가치와 독특한 형태를 보이고 있는 건축적 가치가 인정됨으로 역사(驛舍) 건축의 한 형태로 보존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버넷뉴스 김성근 기자
ksk3609@silvernetnews.com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