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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문화재 간이역(19) 청소역

- 장항선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 역명도 바뀐 간이역으로 남아 -

1929년 영업을 개시한 진죽역은 1988년 청소역으로 역명을 바꿨고, 2006년 등록문화재 제305호로 지정되었다. (작은 사진은 광장 쪽 맞이방 출입문.) <사진: Rail DB 김정현>

청소역(靑所驛)은 충청남도 보령시 청소면 청소큰길 176(진죽리 343-3번지). 장항선 천안 기점 75.0km 지점(개통 당시에는 83.8km 지점)에 있는 간이역이다.
 
장항선은 본래 조선경남철도주식회사에 의해
19226월 충남선(忠南線)이라는 이름의 사설철도로 천안역~온양온천역 사이 14.3km가 개통되고, 9년 후인 19318월에 장항역까지 잇는 144.2km 전 구간이 개통되었다.
광복 후 19465월 사설철도 국유화 정책으로 충남선은 국유철도가 되었고, 19556월에 장항선(長項線)으로 이름을 바꿨다.

천안역에서 장항역까지 144.2km이던 장항선은, 2007년 천안역~남포역 구간 선로 이설과 직선화 사업, 2008년 천안역~신창역 구간 복선 전철화 등 개량사업을 거쳐 126.0km로 단축되었고, 1990년 금강하굿둑이 준공되어 충남 서산과 전북 군산이 육로로 연결됨에 따라 2008년에 철로도 장항역에서 익산역까지 이어지면서 현재 장항선은 천안역에서 익산역까지 154.4km 구간으로 변경되었다.
 
청소역은 충남선이 처음 개통되고
7년 뒤인 1929121일 진죽역(眞竹驛)이라는 배치 간이역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19589월 보통역으로 승격했고, 3년 뒤인 196111월에 역사를 신축 준공했는데, 이 때 지은 역사가 54년이 지난 지금까지 남아있어 장항선에서 가장 오래된 역 건물로 기록되고 있다.
 
영업개시 당시에 소재지 동리 명칭에 따라 진죽역이라 했던 역명은
198812월 면 행정명칭을 따서 청소역(靑所驛)으로 이름을 바꿔 지금에 이르고 있다.
 
청소면은 조선 시대에 보령현감
(保寧縣監)과 충청수영(忠淸水營)을 왕래하는 관문 역할을 하는 곳으로, 조선 말엽 행정구역 개혁에 따라 인근 2개 면을 통합해 보령군 청소면이 되었고, 1995년 보령군이 시로 승격되면서 보령시 청소면이 되었다.

청소역은 19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연간 승차 인원 149천여 명, 강차 인원 126천여 명에 이르는 지역 기간 교통수단 역할을 했으나, 1980년대 후반부터 수요가 점차 줄어들어 2000년대 초에는 승·강차 인원이 각각 15천여 명과 7천여 명 수준에 그치는 변화를 가져왔다. <표 참조>
 
영업활동이 전성기를 이루었던
1980년대 이 역은 21,364(6,460)의 부지에 80.0의 역사, 25.4의 부속건물과 1,078m의 선로에 77량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역의 승강장 규모는 너비 3.5m, 길이 200m로 다른 역에 비해 비교적 협소한 편이다.
 
이후 계속되는 수송수요 감소로
1990년에 소화물취급을 중지했고, 1995년에 화물취급을 중지한 데 이어 2013년에는 여객영업도 중지하고 승차권 차내취급역으로 격하하기에 이르러, 현재는 하루 상·하행 무궁화호 열차 각 2편이 정차고 있을 뿐이다.
차내취급역이란 승객이 역 창구에서 승차권을 사지 않고 열차에 올라 승무원에게서 승차권을 사는 취급방식을 말한다.

2006124일 등록문화재 제305호로 지정된 청소역은 2009년 한 지상파방송의 추석 특집드라마 아버지, 당신의 자리촬영무대였으며, 역 동쪽 8km 지점에 충남 제일의 명산이라 일컫는 오서산(790.7m)이 있어 소수의 문화재 탐방객이나 등산객이 이 역을 이용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청소역을 등록문화재로 지정하면서 간이역 관계전문가 조사보고서를 통해
장항선에서 가장 오래된 옛 역사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으므로 46년의 역사를 보전할 만한 희소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며, 주변의 오서산과 함께 연계관광을 고려할 가치가 있다고 등록 이유를 설명했다.
 
 
실버넷뉴스 김성근 기자
ksk3609@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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