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

문화행복

미래·경제

복지·환경

국제

시민·사회

생활건강

영상뉴스

사진뉴스

특별취재

SNN칼럼

오피니언

오늘의 건강

여행 & 맛

포토에세이

생활 한자

지구촌산책

한국의 기차역

인물과 역사

디카교실

자연과 야생화

시사 상식

복지관소식

실버넷 만평

전국의 아름다운 길

은퇴 후 자산관리

외국어

기타

확대 l 축소

등록문화재 간이역(23-끝) 화랑대역

- 서울을 벗어나 춘천호반으로 가는 마지막 간이역 -

19397월 영업을 개시한 화랑대역은 201012월 경춘선 광역전철화사업 준공으로 폐역 되었다. 작은 사진은 지금도 남아있는 예전에 설치한 성북역방면이라는 표지.

화랑대역(花郞臺驛)은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29-61번지, 옛 경춘선 성북역(2013225일 광운대역으로 명칭변경) 기점 4.485km 지점에 있었던 철도역이다.

1939
720일 청량리~춘천 간 87.3km의 경원이 개통되면서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한 이 역의 역명은 지역 행정명칭에 따라 태릉역(泰陵驛)이라 하였으나, 이후에 역 인근에 이전해온 육군사관학교의 별칭인 화랑대를 따서 195811일 화랑대역으로 개칭했다.

최초의 경춘선은
1939년에 경춘철도주식회사가 건설한 사설철도이다. 조선총독부가 이미 철도가 건설되어있는 철원으로 강원도청을 이전하자 이에 반발한 춘천의 유지와 재력가들이 개인재산을 털어 서울에서 춘천까지 연결하는 경춘선 철도를 부설하였던 것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서울에서 춘천으로 가는 경춘선 노선에서 화랑대역은 서울을 벗어나는 마지막 역이었다.

폐선된 옛 경춘선과 광역전철화사업으로 이설된 현 경춘선 약도.

이런 역사를 가진 경춘선이 광역전철화사업으로 2010년 말에 다른 지점으로 이설됨에 따라 옛 노선은 폐지되고 화랑대역도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앉았다.
 
예전에 청량리역을 출발한 증기 기관차가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화랑대역을 통과하던 경춘선 열차는 추억과 낭만의 대상이었다
.

1980
년대의 화랑대역은 29,972(9천 평)의 부지에 건평 179(54)의 역사와 120m×7.5m의 승강장을 갖추고 연간 승강인원이 각각 10만 명을 웃돌 정도로 역세가 활발하였다. <표 참조>
 
신학기가 되어 수련을 떠나는 대학생들로 열차는 초만원을 이루었고
,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춘천호반과 청평이나 대성리로 가는 행락객을 위해 임시열차까지 운행했지만, 수요를 따를 수 없었다.

그러다 보니 미처 좌석을 구하지 못한 여객들은 비좁은 객차의 통로나 난간에서 여행하는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육군훈련소와 상무대 자운대 등 후방 교육기관에서 배출된 신병들이 전방지역으로 자대배치를 받으려고 이 역에 내려서 중간 대기처소인 306 보충대로 이동하는 군 병력 수송거점 역할이기도 했다. (폐역 이후에는 이 역할을 인근 퇴계원역에서 담당하고 있다.)

화랑대역 수송실적 변화.

이렇듯 활발하게 운영되던 화랑대역은 20101221일 경춘선 광역전철화사업 준공으로 선로가 이설되면서 폐역 되었으나, 다행하게 4년 전인 2006124일에 등록문화재 제300호로 지정되어있어 철거되지 않고 옛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역 구내 승강장에는 예전에 설치한 성북역방면이라는 표지가 그대로 남아있다.

당시 문화재청의
간이역 관계전문가 조사보고서를 보면 화랑대역은 서울 시내에 위치하는 근대적 간이역으로 주변의 풍부한 수림으로 경관과 풍치가 뛰어나고, 예전에는 푸른 동산(1km), 태릉농원(배밭, 1km)이 있어서 시민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평가하고, ‘역사적 가치로 개통당시 역명은 태릉역이였으나 1958년 화랑대역으로 개칭되었고, 경춘선의 복선화사업으로 인해 폐선 될 위기에 처한 구간으로 보존과 활용의 필요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2016817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화랑대역 주변 일대에 7,535넓이의 경관광장을 오는 20175월까지 만드는 계획안을 의결했다.

등록문화재로 등록된 화랑대역 지역은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경춘선 숲길 조성사업구간 안에 포함되어있으며
, 현재도 옛 화랑대역 구내와 서쪽 육사삼거리까지 350m 구간에 선로가 남아있다.

앞으로 화랑대역 구내에는 역사와 함께 증기기관차와 객차를 보존 전시하고 옛 전성기의 모습을 더듬어볼 수 있는 상황 재현과 함께 화장실과 휴식공간을 리모델링해 색다른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게 된다
.
 
 
실버넷뉴스 김성근 기자
ksk3609@silvernetnews.com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