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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의 풍류를 느끼다

- 2017 창덕궁 달빛 기행 -

창덕궁의 종문인 돈화문 앞에 달빛 기행 탐방객들이 조별로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15() 오후 8시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에 100명의 달빛 기행 탐방객들이 들어섰다. 조별로 20명씩 5개조로 나눠 4분 간격으로 입장했다. 수신기를 목에 걸고 리시버를 귀에 꽂고 창덕궁 전문 해설가의 해설을 들으며 고궁을 관람했다.

이 행사는 81714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약 신청을 한 백 명의 탐방객으로 저녁 730분까지 돈화문 앞에 집결하여 입장권을 받았다. 두 사람 당 청사초롱 한 개씩을 들고 고궁을 거닐며 선선한 가을밤에 고궁을 거니는 기분은 왕이 된 착각에 빠질 것이다
.

금천교를 건너 진선문을 지나 인정전에 들어갔다. 탐방객들은 임금님이 근무하던 인정전을 둘러보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뒤에 둘러 있는 일월오봉도를 보며 설명을 들었다. 왕이 된 기분으로 조정과 멀리 남산의 N서울타워도 보면서 사진을 찍기도 했다.

상량전에서 남성이 대금을 독주하고 있다.

옆문으로 나가 낙선재로 들어가 일반인에게 공개하지 않는 뒤뜰로 올라갔다. 상량전에서 한 남자의 대금 독주 소리가 고궁의 밤에 은은히 울려퍼져 분위기를 한껏 돋우어 발걸음을 멈추기도 했다.

비원이라고도 불리는 창덕궁 후원으로 갔다. 부용정의 모습이 물에 반영되어 아름다운 부용지와 주합루의 야경이 화려했다. 임금님이 앉아서 과거 보는 유생들을 내려다 봤던 영화당에는 여인이 가야금을 연주하고 있었다. 하나의 돌을 깎아서 세웠다는 불로문(不老門)을 지나 애련정이 있는 애련지를 둘러보고 연경당으로 갔다. 들어갈 때 한과와 전통차를 받아 시식하며 전통공연을 감상했다.

성우 송도순 씨의 사회로, 우리 고유의 음악과 무용을 관람했다. 효명세자가 대리청정(1827~1830) 하던 시기에 아버지 순조를 위해 건립한 연경당을 배경으로 효명세자가 추구한 예약 사상을 모티브로 한 내용을 연주했다. 한국문화재단 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했다. 무자년(1828)에 거행한 전작례에 효명세자가 아버지인 순조를 위해 제작해 올린 춤으로 가인전목단을 공연했다.

무용수들이 무자년(1828)에 거행한 전작례에 효명세자가 아버지인 순조를 위해 제작해 올린 춤을 추고 있다.

심청가 중 효를 표현한 판소리를 공연했고, 여러 국악기로 구성된 전통국악 및 창작곡 등을 연주한 국악 실내악을 감상했다. 국가의 태평과 백성의 행복을 기원하는 무용으로 태평지무를 끝으로 공연이 945분에 끝났다. 숲길을 걸어 돈화문으로 나오니 밤 10시였다.

이 행사는
6월부터 11월까지 매주 목, , 토요일엔 내국인을 대상으로 하고, 매주 일요일엔 외국인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야간 탐방이 90분이고, 전통공연 및 다과 시식이 30분간이다.

오화진(71·서울 강남구 세곡동) 씨는 지인들과 함께 창덕궁의 야경을 처음 관람했는데 좋은 추억이 되었다고 했다. 그러나 선조들의 숨결이 담겨 있는 고궁의 비경을 멋지게 담고 싶었는데 카메라의 삼각대와 플래시 사용을 엄격히 통제해서 제대로 촬영을 하지 못한 것은 참으로 아쉽다고 했다. 삼각대 사용을 금하지 말고 조심해서 사용하도록 배려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의배 기자 saesaem@silvernetnews.com
상병욱 기자 bwsang@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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