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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의 전신마취 수술 체험

- 수술은 삶에 대한 새로운 각성을 주다 -

담낭(쓸개)의 위치와 절제술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복강경 담낭절제술 안내문 자료 인용)

지난 21일 쓸개 절제 수술을 받고 퇴원한 강일영 씨가 수술 경험담을 이야기했다.

-
어떻게 수술을 받게 되었나요
“2년 전에 건강검진을 통하여 쓸개 벽이 이상적으로 두껍고 변형되었다는 진단을 받았어요. 그동안 병원에서 주기적으로 관찰해오다 지난 12월 말에 선종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어 쓸개 절제 수술을 받게 됐어요.”

-
수술실의 분위기는 어떠했습니까? 
수술실 안으로 들어가는 복도는 길어 보였으며, 천정은 높고 한적하며 서늘한 공기에 마음이 위축되는 것 같았어요. 수술대는 어깨너비보다도 좁을 정도고, 다리와 팔을 천으로 둘러싸더군요. 천정에 커다랗게 그려진 정원 그림에 화려한 꽃들이 피어있더군요. 순간 극락세계가 연상됐지요. ”

“간호사가 한 번 더 제 이름과 무슨 수술을 받으러 왔는지를 말하게 하고는 얼굴에 마스크를 씌우고 심호흡을 하게 했어요
. 이어서 산소마스크라며 평안한 호흡을 하게 했어요. 이 순간이 영원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두려움보다는 올 것은 어김없이 온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별일 없기를 눈을 감고 기도했어요.”

-
수술 후의 느낌은 어땠나요 
눈을 뜨니 누군가가 수술이 잘 되었다고 한 것 같았어요. 병실로 실려 와 침대로 옮겨지는 순간 처음으로 통증을 느낀 것 같아요. 보호자인 아들이 침대 높이를 조절해 주더군요. 안도감이 왔어요.” 

- 수술 후 경과는 어떠했는지요 
“소변 때문에 뜻밖의 고통을 당했어요
. 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안 나왔어요. 배는 점점 팽팽해지면서 통증이 심해지고요. 드디어 의사가 물리적으로 소변을 배출했어요. 그 고통은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배뇨의 어려움은 가스 전신마취의 영향이라고 주치의 의사가 설명하면서 기침과 걷기운동을 하라고 하더군요.”

- 독자와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뒤늦게 병을 발견하여 큰 수술을 받는 것보다는 평소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서 조기에 대처해야 함을 절실히 느꼈어요. 제가 처음으로 체험한 전신마취 수술은 저의 삶이 너무나 소중할 뿐만 아니라 순간적으로 사라질 수도 있음을 깊이 알아차릴 수 있었어요. 그래서 상투적으로 건강하세요라고 인사하기보다는 유비무환(有備無患)이니 예방하여 건강하세요라고 하고 싶어요.”


강옥기 기자 kangokki@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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