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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6> 아기 울음 넘치는 농촌(칼럼)

- 초고령화 사회의 시골 농촌 만들기 -

 

백 세 시대라고 하는 고령사회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 은퇴 이후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소득 수준이 낮은 데다, 쌓아놓은 자산도 적어 노후가 불안하다는 이야기가 화두다. 머잖아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게 된다고 한다.

얼마 전부터 요양원 재가센터에서 어른들을 실어 나르는 이동서비스 작은 봉사 활동을 하면서 무기력한 입소 어르신들과 재가 어르신들을 많이 접하고 있다. 거의 80 초반부터 90을 전후한 어르신의 남은 생애를 보살펴주는 요양보호사들과 대화를 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이제 늙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고 물러난 어르신의 모습이 바로 내일의 우리들 자신의 모습이 아닐 수 없다. 한 해의 절반을 넘긴 7월 초 장마와 태풍이 지나가는 날이다. 그야말로 빠른 세월을 느끼면서 창밖을 내다본다. 봄날 심은 각종 채소의 씨앗과 모종들이 무럭무럭 자라 열매를 맺고 있다.

뜨거운 태양도 잘 견뎌내고 가뭄의 목마름도 이기며 온갖 잡초들과 섞이면서도 그냥 묵묵히 성장하면서 후손을 위한 열매와 씨앗들을 맺고 있다. 성장하는 식물들의 모습이다. 설령 내면의 발버둥이나 자람의 아픔을 겪고 있었을지라도 우리 사람들은 모른다. 싹트고 꽃피우고 열매로 다음 세대로 면면히 이어가고 있는 생명체들의 삶이다.

우리 마을에 아기 울음이 그친 지 벌써 10년도 넘는다. 뛰노는 모습도 사라진 지 오래다이즈음에는 농촌으로 귀농 귀촌의 물결도 잠잠하고 있다. 백 세 시대라도 대가 이어져야 삶의 순환을 맞을 수 있는데 젊은이가 줄어들고 아이들이 골목에 없는 마을의 슬픈 현실이 아플 뿐이다.

다양한 고령사회의 대책이 수도 없이 나오지만, 저 식물들의 묵묵한 삶의 모습을 어떻게 배워야 할지 모르겠다. 젊은 청년들이 적어 노인들이 주로 일하고 있는 썰렁한 농촌 마을의 처연한 모습이 안타깝다.

시골에서 행복한 노년을 보내고 젊은이가 많이 찾아올 수 있는 시책을 발굴하고 대책을 세워 주어야 한다. 움직일 수 있는 시골 어른들에게는 다양한 일거리도 마련해 주고 젊은이가 많이 귀촌 귀농하여도 충분히 살아가는 삶의 터전을 마련할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시골 농촌도 붐비는 날이 올 것이다.

식물들이 대를 잇는 순환을 자연히 이루어지듯 시골 농촌에도 하루빨리 아이 울음이 많아지고 젊은 일손들이 들판을 누빌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노소가 머리 맞대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풍요로운 농촌을 만들어 보는 묘안을 짜내자. 아기 울음이 마을 마다 넘치고 젊음의 일손과 어르신의 행복한 노후가 보장되는 시골을 그려본다.


오현섭 기자 ohs4825@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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