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漁夫之利(어부지리)

- 서로 다투는데 제삼자가 이득을 본다 -

[뜻풀이]

두 사람이 서로 싸우는 사이에 제삼자가 이()를 가로채는 것을 뜻한다. 도요새가 무명조개의 속살을 먹으려고 부리를 조가비 안에 넣는 순간 무명조개가 껍질을 꼭 다물고 서로 싸우는 데 이것을 본 어부가 와서 손쉽게 둘 다 잡아갔다는 고사에서 나온 말이다.

[用例(용례)]

북핵 폐기를 두고 미중 간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데 협상이 잘 이루어져야 우리는 핵 없는 통일 한국이란 어부지리(漁父之利)’를 거둘 수 있을 텐데 양국의 기 싸움이 심상치 않다.

    

[字解(자해) 字源(자원)]

: 고기 잡을 어 낚을 어 고기잡이 어 // 形聲(형성), ‘()(물 수)’ + ‘(고기 어)’ ‘()’물고기의 뜻. 물속에 사는 물고기를 잡다의 뜻을 나타냄. 금문(金文)에는 () + 양손으로, 물고기를 잡다의 뜻을 나타나는 것이 있음.

: 지아비 부 사내 부 도울 부 다스릴 부 만 보 부 대저 부 진저 부 저 부 다시 부 많을 부 //指事(지사). 성인을 나타내는 '()'에 관의 비녀를 나타내는 가로획(-)을 덧붙여, 성인 남자의 뜻을 나타냄.

: 갈 지 이를지 이 지 어조사 지 의 지 및 지 끼칠지 쓸 지 성 지 // 指事(지사). ‘(발지)’ + ‘(한 일)’ ‘()’ ‘의 뜻. 가로획 ()’은 출발선을 보임. 출발선에서 막 한 발짝 내딛고자 함을 나타냄. ‘가다는 뜻. 가차(假借)하여 지시사(指示詞) ‘의 뜻으로 쓰임.

: 날카로울 리 날랠 리 이로울 리 이롭게 할 리 탐할 리 이 리 길미 리 힘 리 승전 리 성 리 //會意(회의). ‘()(칼 도)’ + ‘(벼 화)’ ‘()’는 날카로운 칼의 상형, ‘()’는 벼의 상형. ‘()’가 덧붙여져 있어 벼에 손을 대고 날카로운 쟁기로 흙을 갈아엎는 모양을 나타냄. ‘날카롭다는 뜻이나 날카로운 쟁기로 농사일에 유용하게 하다는 뜻을 나타냄.

[出典(출전)]

어부지리(漁父之利)라는 성어는 어인득리(漁人得利) 방휼지쟁(蚌鷸之爭) 위어부지리(爲漁父之利)라는 전국책(戰國策) 연책(燕策)〉》에서 나온 말이며 어옹지리(漁翁之利)’, ‘방휼지쟁(蚌鷸之爭)’, ‘휼방상쟁(鷸蚌相爭)’이라고도 한다.

전국시대 때 합종설(合從說)을 주창하여 연(), (), (), (), (), ()6개국 재상(宰相)을 겸하던 소진(蘇秦)의 동생 소대(蘇代)도 형을 닮아서 변설(辯舌)이 아주 능한 재사였다.

특히 연()나라를 위해 상당히 진력(盡力)했는데 바로 그때 연()과 조() 사이가 또 나빠져 막 싸움이 벌어질 위태로운 정세에 놓여 있었다. 이때 소대(蘇代)는 몸소 조()나라를 찾아가 혜문왕(惠文王)을 뵙고 다음과 같이 설득하면서 서로 싸우지 말자고 하였다.

오늘 오는 길에 외신(外信)이 역수(易水)를 지나다가 보니 강가에 큰 방합조개(방,) 한 마리가 혓바닥을 내놓고 햇볕을 쬐고 있었고, 이것을 본 해오라기(휼,) 한 마리가 날아와 그 조개의 혓바닥을 쪼아 먹으려 하니 조개란 놈이 화가 나서 상대방의 주둥이를 꽉 물었습니다.

이 싸움은 좀처럼 끝이 안 나서 서로 업치락뒷치락하며 싸웠습니다(방휼지쟁(蚌鷸之爭). 또는 휼방지쟁(鷸蚌相爭). 이때 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어부가 이것을 보고 달려들어 무난히 황새와 큰 조개를 모두 잡아갔습니다.

만일 조()와 연()이 싸운다면 두 나라가 모두 기진맥진해졌을 때 이렇게 어부지리(漁父之利)를 얻는 것은 무서운 진() 나라 뿐일 것입니다.

원문(原文)趙且伐燕(조차벌연), 蘇代爲燕謂惠王曰(소대위연위혜왕왈), 今者臣來(금자신래), 過易水(과역수), 蚌方出曝(방방출폭), 而鷸啄其肉(이휼탁기육), 蚌合而鉗其喙(방합이겸기훼). 鷸曰(휼왈), 今日不雨(금일불우), 明日不雨(명일불우), 卽有死蚌(즉유사방). 蚌亦謂鷸曰(방역위휼왈),今日不出(금일불출), 明日不出(명일불출), 卽有死鷸(즉유사휼). 兩者不肯相捨(양자불긍상사), 漁者得而幷禽之(어자득이정금지). 今趙且伐燕(금조차벌연). 燕趙久相支(연조구상지), 以弊大衆(이폐대중), 臣恐强秦之爲漁父也(신공강진지위어부야). 故願王之熟計之也(고원왕지숙계지야). 惠王曰(혜왕왈), (). 乃止(내지).

    

김춘원 기자 kimcw98@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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