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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비(戰蹟碑) 순례(3)

- 한강방어 백골부대 전적비 -

서울 영등포구 양화동 인공폭포공원 내에는 한강방어백골부대전적비가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2월도 중순으로 접어든 지난 12일 마을과 떨어진 공원 내라 그런지 찾아오는 사람들의 발길이 뜸했다.

1950625일 북한군이 남침하자 서울 삼각지에 주둔해 있던 제18보병연대(백골연대)는 전선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제3중대(중대장 중위 김상덕)는 연대본부에 남아 경계 임무를 수행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백골부대 전우회가 세운 ‘한강방어백골부대전적비’다.
628일 적이 서울까지 침공해오자 제3중대는 삼각지에 진지를 급편하여 시가전을 벌였으나 중과부적이었다. 중대는 마포를 거쳐 영등포로 철수하여 한강 제방에 진지를 구축하고 도강을 기도하는 적과 대치했다.

다음날 전선 시찰을 위해 내한하여 한강변의 지형과 국군의 방어 상태를 살펴본 미 극동사령관 맥아더 원수가 미군의 지원을 약속함에 따라 사기가 고양된 중대는 7일 동안 단독으로 영등포를 방어했다. 이후 미 지상군 투입 및 아군이 지연전을 펼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이에 50여 년이 지난 2003101, 당시 조국수호를 위해 열세한 병력과 장비로 분전한 백골연대 장병들의 투혼을 영원히 기리기 위하여 백골전우회에서 양화인공폭포공원 내에 전적비를 세웠다.

한강방어 전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백골부대원의 이야기가 게시판에 기록돼 있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백골부대 전우들의 고귀한 희생은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이 전적비를 관리하고 보존하는 일은 살아있는 우리의 몫이라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한다.

전적비 뒤편에는 자세히 보지 않으면 확인할 수 없는 낙엽과 과자봉지, 휴지, 꽃바구니 등이 버려져 있었다. 최소한 전적비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것은 역사의식을 져버리는 행위나 다를 게 없다.

전적비 인근에서 월드컵대교 공사현장 사무소 출입을 통제하던 실버 근무자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무공수훈자회영등포구지회 회원들이 주변 청소를 합니다. 그런데 사람의 왕래가 없는 지역이라 저녁이면 소변을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성스러운 곳이 방치된 느낌이 들어 안타깝습니다고 했다.

    

김종화 기자 jonghwa50@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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