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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서구 마곡지구의 7백 년 수령 향나무

- 서울식물원 개원 앞둔 강연회에서 밝혀져 -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소재 서울식물원(원장, 이원영)은 5월 정식 개원을 앞두고, 나무 관련 첫 인문학 강연회를 7일 오후 이 식물원 보타닉 홀에서 펼쳤다.

'나무와 숲, 내 삶으로 들어오다.'를 주제로 강판원 계명대 교수(사학과)가 200명의 청중  앞에서 강연을 했다.

강판원 교수는 나무와 숲을 인문학적으로 재해석하기 위해서 중국 자하의 근사록(近思錄)의 견지에서 접근할 것을 주장했다. 즉 자연 생태는 생명의 가치와 같고, 우리 존재 이유는 자연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겅판권 교수는 산림학 전공은 하지 안 했으나 인문학적으로 조명한 산림 관련 저서를 『나무 예찬』 『나무 철학』 등 10여 권을 저술한 사계의 대가이다.

수령 7백년의 향나무가 강서구 마곡동 716번지에 서 있다.

마곡지구에 있는 700년 수령의 향나무 이야기는 강연 말미 질의 응답 시간에 나타났다. 강서구에 사는 이대식 (63·화곡동 통장) 씨는 마곡지구의 수호신으로 추앙받는 이 나무에 대한 강 교수의 견해를 물었으나 강 교수는 잘 알지 못한다고 했다. 강연회에 합석했던 이원영 서울식물원 원장도 금시 초문이라고 했다.

질문을 꺼낸 이대식 씨는 강연이 끝난 후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 이 향나무 보존회를 수소문하여 찾아갔다. '마곡지구 향나무 보존회' 회장 김동규(84) 씨는 찾아온 이대식 씨를 만나자, 그동안 답답한 심정을 털어 놨다.

마곡지구 향나무 보존회 김동규 회장이 향나무 유래를 이야기 하고 있다.

즉 보존회 사비로 이나무를 돌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어서 그 동안 수차례 강서구청과 문화재청에 문화재로 지정해줄 것을 하소연 했으나 마이동풍이라는 것이다. 매년 올리는 치성도 지난해 7월 12일에 올렸으나 올해는 자금 부족으로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마곡지구는 한강 하류의 지류에 둘러싸인 섬이어서 장마 때면 늘 수해로 피해를 입곤 했는데, 조선조 초기에 어느 스님이 이를 불쌍히 여겨, 수해로부터 보호할 향나무를 심었고, 그 결과 수해가 없어져, 이 마을의 수호신으로 추앙받고 있다고 그 유래를 설명 했다.

김동규 회장은 "지금 이 향나무가 서있는 자리(서울 강서구 마곡동 716번지)도 우여곡절이 있었어요. 그곳 한솔 솔파크 아파트를 94년에 지을 때, 언덕에 서 있던 것을 캐내어 새벽에 몰래 처분하려다가 마침 나한테 들켰지"하면서 "아마도 신의 계시가 있었던 거야. 새벽에 그 향나무가 보고 싶어서 가 봤거든..."하고 회상했다.

화두를 꺼낸 이대식 씨가 향나무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대식씨는 "이 향나무의 유래를 알게 되어 감동입니다. 저도 이 향나무 보존을 위해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습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창열기자 tradesign@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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