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

문화행복

미래·경제

복지·환경

국제

시민·사회

생활건강

영상뉴스

사진뉴스

특별취재

SNN칼럼

오피니언

오늘의 건강

여행 & 맛

포토에세이

생활 한자

지구촌산책

한국의 기차역

인물과 역사

디카교실

자연과 야생화

시사 상식

복지관소식

실버넷 만평

전국의 아름다운 길

은퇴 후 자산관리

외국어

기타

확대 l 축소

튤립에 취하다

- 서울숲의 꽃 향연 -

꽃의 향연이 시작됐다, 활짝 핀 튤립이 자태를 뽐낸다. 빨강, 노랑, 흰색, 자주 등 다양한 색상의 종(鍾)이 탐스럽게 달려 있다. 겹꽃의 튤립, 그 모양이 자그마한 종을 연상케 했다. 

튤립은 주로 관상용이다. 술을 빚는데도 쓰인다. 원산지는 소아시아와 동남유럽이다. 가을에 알뿌리를 심어 추운 겨울을 땅속에서 지낸다. 다음 해 4월에 꽃을 피우기 시작해 5월까지 핀다.

관람객들이 튤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 21일, 서울숲(성동구 성수동)은 20도를 오르내리는 완연한 봄날이었다. 흐드러지게 피었던 개나리, 벚꽃, 목련은 자취를 감췄다. 신록을 예고하는 연둣빛 잎사귀가 하늘을 가리고 있었다. 꽃 향연의 빈자리를 튤립이 채우고 있다.

“3년 전부터 튤립 꽃 단지를 조성하기 시작했다. 지난가을 38종, 8만 5000송이를 심었다”는 서울숲 관계자의 설명이 빈말이 아니었다. 터질 듯한 꽃봉오리. 앙증스럽게 핀 튤립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스마트폰에 밀려 쓸쓸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공중전화부스 주위에도 어김없이 튤립은 피고 있다.

군마상 주위에 핀 튤립을 사림들이 거닐며 감상하고 있다.

형형색색 물들인 튤립을 배경으로 인증 샷을 터트린다. 모처럼 찾아온 봄날을 즐기며 기념 촬영하는 외국인도 있었다. 자지러질 듯 화사한 꽃말을 응시하며 카메라 초점을 맞추는 사진작가의 표정이 사뭇 진지했다.

가족과 함께 서울숲을 찾았다는 권현승(59) 씨는 “오랜만에 왔습니다. 5년 가까이 되었군요. 도심의 공원이라 봄이면 벚꽃 구경을 왔었습니다만, 이렇게 군락을 이룬 튤립은 처음 봅니다. 정말 아름답습니다. 튤립에 취한 하루였습니다. 해마다 와야겠군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류충복 기자 choboryu@silvernetnews.com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