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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 일반에 공개

- 근대국가를 염원했던 역사의 현장 -

지난달 27일부터 덕수궁 석조전이 일반에게 공개되고 있다.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은 1897년 대한제국 선포 후 건립을 계획하여 1900년에 착공되어 1910년에 준공되었다. 고종(광무 황제)의 승낙을 얻어 건립했으나 고종은 실제 이용하지 않았다.

1층 대접견실 왼쪽과 오른쪽 벽에는 거울이 높게 걸려 있고 일부 가구는 원래 있었던 그대로다.

대한제국 최대의 서양식 건물인 석조전 건립은 대한제국 해관(중국 세관) 총 세무사인 영국인 브라운(J.M Brown)이 계획을 세우고, 청국 해관 엔지니어 영국인 하딩(J.R Harding)이 설계했다.

파란 많은 역사를 안고 있는 석조전은 1933년 일제에 의해 덕수궁 공원화 정책에 따라 ‘덕수궁미술관’으로 용도가 변경된 후, 1938년 ‘이왕가미술관’, 1946년 미소 공동위원회 회의장, 1955년 국립박물관으로 사용되면서 원형을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1층 벽 좌우에는 대형 거울이 높이 걸려있고 고풍스러운 책상과 의자가 있다. 여기서 접견자가 대기했다가 큰 접견실로 안내되어 들어가게 된다. 해설사는 “이 접견실은 황제가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입니다. 벽에 거울이 높게 걸린 이유는 부귀(富貴)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층에는 황제의 침실과 수세식 화장실이 있다. 베개는 오얏 무늬가 선명하게 보였다.

석조전 내부 구성은 “총 3개 층으로 구성되었다”며 “1층에는 대한제국의 정치, 외교, 의례 등에 대한 내용을 전시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서 “2층은 황제의 침실과 고종(광무황제)과 그의 비(妃), 영친왕에 관한 전시공간으로 구성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접견실 등에 있는 가구는 국립고궁박물관과 창덕궁에서 보관하고 있던 가구입니다. 복원 공사를 마치고 원래 자리에 배치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서 “일부 부족한 가구 자료는 영국의 메이플사 카탈로그를 참조했고 일부는 영국 엔틱 가구를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손잡이는 원형 그대로라고 설명했다. 난간의 무늬마다 황금색으로 그려져 있다. 관람객들은 100년이 넘은 그 시절 고종황제와 비, 영친왕 등의 손자국이 남아 있음을 새삼 느끼는 듯 찬찬히 만지며 계단을 올라갔다.

1층 안쪽에 손님을 접대하는 대식당이 있다. 식사 도구마다 황제의 문양이 새겨져 있다.

이어진 해설에서 “석조전 건립 계획은 고종의 침실로 계획되었으나 고종은 덕수궁 함녕전에 계속 머물러 실제로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했다. 1933년 이후에는 미술관, 국제회의장, 박물관 등으로 사용되면서 원형이 훼손되었다.

문화재청은 대한제국의 역사적 의미를 회복한다는 취지로 2009년에 원형 복구를 시작해 2014년 10월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번 공개는 5월 7일까지로 인터넷 관람신청자와 65세 이상 현장 신청자 5명 등 매회 20명 내외만 관람할 수 있다.


이종훈 기자 3210egh@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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