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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꽃향기 가득한 실버 산책길

- 6080실버들에 인기 좋은 대모산 아카시아 숲길 -

지난 24일 강남구 일원동 느티나무공원 벤치에서 쉬고 있는 김종원(78·전직 공무원) 씨 부부를 만났다. 그는 아카시아 꽃이 필 무렵에는 매일 이곳 대모산 불국사 근처에 있는 아카시아 숲을 산책한 후에 이곳에서 쉬었다가 일원역으로 가서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간다고 했다.

일원역 6번 출구 근처 대로 따라 동네 주민들이 산책하고 있다.

김종원 씨는 70대 중반까지만 해도 주로 ‘숲 해설가’ 와 ‘고궁 해설사’ 봉사활동을 하면서 틈틈이 시간을 내서 개인적으로 ‘서울둘레길’ 전 코스를 구간별로 나누어 몇 년 동안 매주 다녔다고 한다. 70세 초반부터는 무릎 관절이 나빠져서 본인 부부에 적당한 ‘실버를 위한 산책길’에 대해서 연구‧개발하여 실천하고 있다고 했다.

김 씨는 서울둘레길을 완주했다는 자랑과 경험을 이야기한 후에 그중에서도 제4코스에 대한 집중 설명을 하면서 옛날을 회상하면서 즐거운 추억이라고 했다. "서울둘레길은 총 길이가 157km로 2014년 11월 15일 전 구간을 8개 코스로 나누어 개통되었지요. 한 코스 당 초급 기준으로 짧은 코스는 3시간, 긴 구간은 10시간도 걸리니 60세 이상의 실버들은 한 코스를 하루에 할 수가 없어요. 한 코스를 2~5회에 거쳐 나누어 다니다 보니 전체 완주하는 데 2년이 걸렸습니다.”

“서울둘레길 중에서 내가 사는 곳에서 제일 가까운 코스는 강남구에 있는 대모산과 서초구에 있는 우면산을 포함하는 제4코스로 총 17.9km로 등산 중급 기준으로 8시간이 걸리는 코스입니다. 서울둘레길 완주 후에는 이 코스만 다니고 있는데 이 코스는 산림욕도 할 수 있고, 약수터와 쉼터가 많아서 약수도 마시며 의자에 앉아서 쉬면서 갈 수가 있어요. 배낭에 도시락이나 과일을 싸서 가면 경제적으로도 상당한 보탬이 됩니다”

일원터널 위 느티나무공원에서 주민들이 가족 단위로 많이 찾아오고 있다.

김종원 씨가 연구‧개발하여 실천하고 있다는 ‘실버를 위한 산책길’은 서울둘레길 중에서도 제4코스에 기초하여 만든 것이었다.

“제가 혼자 70대 초반부터 강남구에 있는 대모산과 서초구에 있는 우면산을 낀 제4코스 총 17.9km를 3차례로 나누어 걸었습니다. 매일 연속 등산만 하던 어느 날 갑자기 무릎 관절이 나빠져서 정형외과 병원에 갔더니 2주간 물리치료를 하면서 이제부터는 당분간 1만보 이상을 연일 걷지 말라는 겁니다. 그 후부터는 나와 제 처가 같이 걸을 수 있는 적당한 코스 중에 대중교통편이 좋고 걸어서 기분 좋은 코스를 개발했는데 그중의 하나가 여기입니다.”

그가 집을 나와 이 코스를 다녀가는 거리는 스마트폰 만보기로 약 7000보 전후라고 하며 걷는 거리는 3~4Km 정도라고 했다. “제가 3호선 일원역 6번 출구를 나와 느티나무공원을 지나 아카시아 숲까지 갔다가 벤치에 앉아 쉬었다가 그 밑에 있는 약수터나 불국사 약수터에 가서 생수를 마시고 다시 일원역 지하철로 내려와 집으로 갑니다.”

대모산 중턱의 아카시아 숲에서 등산객이 산책을 멈추고 쉬고 있다.

김종원 씨가 요즈음에는 집을 나와 이 코스만을 계속 찾는다고 하며 이곳의 특별한 매력에 대해서는 항상 기분 좋은 향기가 있고, 물과 나무의 어울림이 아주 좋다고 했다.

“대모산 중에서도 이곳에만 저렇게 큰 아카시아가 있고 꽃향기가 진해서 코가 확 뚫리는 느낌입니다. 꽃이 피기 시작하여 일주일 후면 꽃이 지니까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해요. 270살 된 느티나무의 그늘도 좋고 약수터가 있어서 시원한 약수도 먹을 수가 있습니다. 아카시아 숲 근처에도 벤치가 있어서 누워서 한 잠자기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그에게 7080세대의 건강을 위한 등산과 산책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았다.

“그 나이의 실버들이 건강하기 위하여 제일 필요한 것은 운동하는 생활습관입니다. 이 나이의 실버들에 좋은 운동으로 등산, 달리기, 줄넘기, 파크골프, 골프, 게이트볼, 테니스, 수영, 자전거타기, 등등. 여러 가지가 있을 텐데요, 저는‘걷기’가 노인의 건강을 지키는 최고 좋은 생활습관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시중에 나오는 등산책을 그대로 실행하면 7080세대에게는 건강을 해칠 수가 다분히 있습니다. 저와 같이 각자가 각자의 취향과 건강 상태에 맞춰 연구‧개발하여 실천하고, 좋으면 동료들에게 추천해 주는 것이 최고라고 봅니다.”


김진락 기자 kmjn2594@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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