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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징어 인공 부화 양식 성공

- 해양수산부, 민간업체와 현장 양식 시험 착수 -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27일 인공으로 부화한 갑오징어를 어미로 성장시켜 다시 알(卵)을 받아 부화시키는 전(全) 주기적 양식 기술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기술을 바탕으로 민간 업체와 현장 양식 시험에 착수했다.

‘전 주기적(whole life cycle) 양식’이란 자연산 어미로부터 알을 받아 수정·부화(1세대)시켜 어미로 기른 다음, 다시 이 어미에서 알을 받아 부화(2세대)시켜 기르는 기술로 생애 전체를 사람이 인공적으로 관리하는 양식기술을 말한다.

부화 후 90일 된 어린 갑오징어40(mm). '해양수산부 제공'

통계청 어업생산(kosis.kr. 2019)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갑오징어 수확량은 1980년대 중반에 연간 약 6만 톤이 어획되었으나 무분별한 어획과 연안 환경 변화로 자원이 감소하여 최근에는 연간 5000~6000 톤까지 급감했다. 또한, 세계적으로 오징어 자원이 감소함에 따라 갑오징어의 가격이 급등하여 1kg당 도매가격이 1만 원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어종이 되었다.

국립수산과학원(이하 과학원)은 자원회복 측면과 시장수요 측면에서 갑오징어 양식기술의 가치를 발견하고 개발을 시작했다. 개발 과정에서 가장 난도가 높은 ‘부화 직후의 어린 갑오징어 초기 먹이’를 밝히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토대로 성장단계에 따라 맞춤형 먹이를 공급하여 어미로 성장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갑오징어 부착란을 입식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과학원은 지난 5월 1일 전남 해남에 위치한 민간 양식장(대오수산)에 어린 갑오징어와 알 등 5만여 마리를 넣어 대량 양식 시험에 착수하여 지난해 소량 출하하였으나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과학원은 갑오징어 양식 경험을 가진 대오수산에 어린 갑오징어를 제공하고 초기 먹이를 비롯한 사육관리 방법 등의 기술을 이전하여 양식의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과학원은 현장 시험을 통해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여 양식기술을 정립한 뒤 어업인들에게 양식 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종훈 기자 3210egh@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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