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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반도 슬로베니아, 블레드 호수(3)

- 발칸의 알프스 눈동자, 블레드 성 -

블레드(Bled)는 슬로베니아 북서쪽 줄리안 알프스의 최고봉인 트리글라브 산(2,864m)을 중심으로 트리글라브 국립공원(Triglav National Park)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휴양지이다.

청정지역인 블레드는 동화처럼 아름다운 곳으로, 20세기 초부터 유럽 귀족들이 이곳에 별장을 짓고 휴식함으로써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블레드 성에서 바라본 블레드 섬의 전경, 성안에 승천 교회와 종탑이 호수와 잘 어울린다.

인솔자 안병현 씨는 아름다운 블레드 호수 안에는 슬로베니아의 유일의 섬인 블레드 섬이 있습니다. 섬 안에는 교회가 있습니다. 호수 주변의 절벽 위에는 블레드 성이 있지요. 이곳에서는 모든 것을 블레드라 불리면 됩니다”라며 블레드를 반복했다.

먼저 나룻배를 타고 호수 안의 블레드 섬으로 돌아본 후, 차량을 이용해 블레드 성을 찾을 것입니다. 블레드 호수는 보힌(Bohinj) 빙하에 의해 지반이 침식되어 침식분지가 만들어졌는데, 이 분지에 빙하의 녹은 물이 흘러들어 만들어진 빙하 호수입니다. 호수는 길이 2.12, 1.3, 둘레가 6, 수심이 30m가 됩니다.

호숫가를 따라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어 진정한 휴식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공간을 제공해 줄 것입니다. 새벽녘, 섬이 안개에 싸이면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호숫가 흰색의 건물은 과거 유고슬라비아 티토 대통령의 별장입니다. 지금은 호텔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호수 안, 블레드 섬에는 17세기에 완성된 성모마리아 승천 교회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신혼부부의 결혼식장으로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신랑이 신부를 업고 99계단을 올라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린 후, 종탑의 행복의 종을 울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오래된 블레드 성은 가파른 절벽 위에 세워졌다. 즐리안 알프스와 잘 어울린다.

우리 일행은 10여 명이 탈 수 있는 전통 나룻배인 플레트나’2대를 이용하여 호수를 건너 블레드 섬으로 들어갔다. 뱃사공은 조상 대대로 물려받아 직업인으로써 자긍심이 강하다고 한다.

나룻배는 99개 계단이 있는 곳에 정박했다. 일행은 걷기 쉬운 호수 둘레의 산책로를 따라 뒤편의 언덕길을 이용하여 교회에 올랐다. 교회는 원래 지바 여신을 모셨던 신전이었는데, 서기 8세기경 주민들이 기독교로 개종함으로써 성모마리아 승천 교회를 세웠다. 처음에는 로마네스크 양식이었는데 1465년 고딕 양식으로, 17세기엔 현재의 바로크 양식으로 재건되었다고 한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호수에서 100m 높이의 가파른 절벽위에 자리 잡은 블레드 성.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오래된 블래드 성은 1004, 독일 황제 헨리 2세가 이 지역을 통치하게 된 감사의 뜻으로 브릭센 주교 '아델베론'에게 블레드 땅을 하사함으로써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블레드 성내 인쇄소 전경. 쿠텐베르크식 목재 인쇄기로 인쇄하는 과정을 재현하고 있다.

종탑은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건물은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졌다. 성 내부 아래 마당엔 프리모지 트루바르 기념비와 인쇄소가 있고, 중간 마당엔 와인 저장소, 위 마당엔 블레드 역사박물관과 예배당, 전망 테라스가 있다.

인쇄소에서는 구텐베르크 목제 인쇄기로 과거 인쇄과정을 재현하여 블레드 물을 50년간 무료를 이용할 수 있다는 기념 인증서와 엽서도 만들어 준다. 절벽 위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블레드 호수와 섬의 전경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워 발길을 되돌리기 쉽지 않다.

함께한 여행객은 어느 곳보다 이곳의 조용한 분위기가 마음에 듭니다. 시간이 있다면 호숫가 벤치에 앉아 유유히 노니는 오리와 백조처럼 마음을 힐링하고 싶습니다. 멀리 눈 덮인 알프스의 정경과 푸른 하늘빛, 옥빛의 호수 물빛 등이 지친 도시인을 치유하기에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고 말했다.


김원규 기자 won6849@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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