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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골프장에서 만난 한국 여자프로 골퍼들

- 걸으며 즐기는 골프대회 갤러리 체험의 날 -

지난 15일 오전 9시 자동차를 타고 여자오픈골프대회 갤러리 체험을 위해서 인천 청라국제도시를 향해 떠났다.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 주차장에서 갤러리를 위한 셔틀버스를 타고 청라‘베어스 베스트’골프클럽에 도착했다.

13일부터 시작된 대회는 오늘이 3차전으로 내일이 대회의 마지막 날이다. 청라‘베어스 베스트 CC’는 설계자 잭 니클라우스의 별명인‘황금 곰’을 따서 지었고 전 세계 골프장의 수준급 홀만 모아서 설계했다.

이곳은 회원제 골프장 못지않게 코스 및 그린 관리를 잘하는 퍼블릭 골프장인데 서울에서 가까워 주말 그린피가 다소 비싼 편이지만 인기가 있어서 인터넷으로 라운딩 신청을 하면 추첨을 해서 본인에게 알려주고 있다.

입장객들이 골프장 입구의 대형 아취 문 옆으로 들어오고 있다.

늦은 시각인데도 대회 매표소에는 사람들이 줄 서 있었고 입구의 대형 아치 문을 통과하니 길가에 핀 노란 금계국이 황금 물결을 이루고 있었다. 골프장 바로 옆에는 골프 빌리지, 청라 국제학교인‘돌턴스쿨’등이 인접해 있고 평지에 있는 골프장이라 카트 길이 평탄하고 시야가 탁 트여 있다.
 
1987년 대회가 개최된 이후 한국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수많은 선수를 배출해온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국내 최고의 골프 대회로 국내 유일의 내셔널 타이틀 여자프로골프대회이다. 스코어를 알리는 큰 전광판 앞으로 역대 우승자들의 대형 사진들이 길게 전시돼 있다.

올해는 제33회로 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5000만 원, 부상으로 카니발 하이리무진 외에도 홀인원, 홀 버디, 코스 레전드, 데일리 베스트 등의 상이 걸려 있다. 지난해 우승자인 오지현 선수를 비롯해 예선전을 거친 아마 선수 등 총 144명의 선수가 참가해 3인 플레이를 통해 컷 탈락시키고 3차전부터 2인 플레이로 경기가 시작되었다.

장하나 프로가 드라이버 샷을 하고 있고 김혜선 프로가 옆에 있다.

갤러리를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 행사와 행사 부스들도 많았다. 추첨을 통해 쏘울 부스터, 공식 기념품 등 경품도 있고 어프로치와 퍼팅 이벤트를 통해 상품을 주는 곳도 있었다. 푸드 트럭, 식음료 부스가 있는 갤러리를 위한 넓은 쉼터엔 의자가 많이 마련돼 있다.

오늘은 오전 7시부터 2명씩 37조로 조 편성이 되어 시작됐다. 인기 선수가 있는 조에는 단체 팬이나 갤러리가 구름처럼 행렬을 지어 따라다녔다. 그린에 앉아 다음 선수 팀 입장을 기다리며 휴대폰 생방송 중계로 경기 상황 설명을 들으며 관전을 하는 사람도 있다.

촬영 중계 탑이 그린마다 있고  이동 촬영 팀도 있고, 페어웨이를 자동으로 혼자 굴러다니는 촬영기구도 있다. 팀마다 스코어를 기록하는 공식 기록원이 선수들을 따라다니고 있었다.

선수마다 따라다니는 갤러리 숫자는 확연히 차이가 커서 인기 없는 선수 팀은 한산했고, 인기 선수 팀은 갤러리들이 끝없이 긴 행렬을 이루었다. 3, 40대의 남자 갤러리들은 응원하는 선수를 계속 따라다녔고 가족 팀이나 연인 팀은 보통 의자나 깔개를 준비해 그린 한 곳에서 모든 선수 경기를 관전했다.  

그린 주변에서 갤러리들이 선수의 퍼팅을 지켜보고 있다.

일반인들은 라운딩 중 카트를 타고 전 후반 18홀을 이동하지만, 선수들은 대회 전반 9홀과 후반 9홀을 계속 걸으면서 플레이를 해야 하고 4일 연속 경기를 하니 엄청난 체력이 필요하다. 한 타 실수는 바로 스코어로 연결이 되고 힘이 빠지게 되니 골프를 체력과 정신력의 싸움이라고들 한다.

윤이나 선수가 투온에 쓰리 퍼트를 하자 “아유, 뚜껑 열리네” 하며 발을 구르는 팬도 있고, 김지현 선수의 장거리 원퍼트가 들어가니 “나이스 버디”를 외치는 단체 팬도 있다. 현재 1등 스코어를 기록하는 조정민 선수가 그린으로 올라오자 여기저기서“화이팅”을 외쳤다.

전반전 마지막인 9번 홀 그린에는 스코어판이 있어서 전담 요원이 검색해 손으로 스코어 숫자를 붙이는데 팬들도 KLPGA 홈페이지에 뜬 스코어를 확인하기도 했다. 9번 홀 그린에는 계속 앉아서 다음 선수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고 여기서 전반전을 마치고 카트로 이동하는 선수에게 다가가 인사를 하기도 했다.

갤러리 이상술(72·양천구 목동) 씨는 “나는 골프 마니아로 라운딩을 많이 다니면서 골프대회는 TV로만 봤는데 오늘 갤러리 체험이 아주 재미있네요”라고 말했다.


윤명옥 기자 mnoloo23@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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