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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종로구 부암동에서 힐링하다

- 백사실계곡에서 숲 내음과 맑은 물에 취한 실버들 -

서울 초등 교장으로 구성된‘십장생’은 지난 28일~29일(1박 2일)로 서울 부암동 G house에서 북악과 인왕의 자연과 역사를 품은 친목을 다졌다. 김종진 회장(69)을 중심으로 초등교육의 초석이 되고자 노력하며 연구하는 친목 단체로 전직, 현직 30명의 초등 교장들로 구성되어있다. ‘십장생’ 회원들은 2010년부터 모임을 가져 발전적인 교육을 의논하면서 소통해 왔다.

숲해설가가 백사실계곡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숲 해설사인 조재근(59) 씨는 "백석동천은 조선시대의 별서가 있던 곳으로 자연 경관이 수려한 곳에 건물터와 연못 등이 있으며, 백악의 아름다운 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 좋은 곳"이라는 뜻이라고 해설했다. ‘백사실계곡’이라고 불리면서 이항복이 이곳 풍광에 반해 별장을 지은 곳이라 전해지는데 현재의 연못과 육각정의 초석이 그대로 남아있다. 서울의 종로구의 계곡 숲속에 울창한 숲 한 모퉁이에 빨간 앵두가 예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백사실계곡 지킴이 김 씨(70)는 부암동에서 오랫동안 살았으며 지킴이를 하고 있다고 말하며“이곳은 서울 중심가보다 8도 가량 낮은 온도가 유지됩니다. 공기가 좋고 숲이 좋아 살기 좋은데, 교통이 불편해서 서울 중심지에서 이사를 와서 살 수가 없어 대부분 왔다가 도로 나갑니다. 백사실계곡은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는 곳이며, 도롱뇽 등 물고기가 살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지킴이 김 씨가 백사실계곡의 도롱뇽 서식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백사실계곡에 둘러앉아 서풍연(66) 씨의 선창으로 사철가, 한강수 타령 등 민요를 부르며 장단을 맞추기도 했다. 시원한 숲속 계곡에서 옛 풍류를 보는 듯했다.

‘십장생’회원들은 "앞으로의 교육계의 방향에 대해 의논하고 공감 능력이 교육 정책의 토대가 되어야 한다”고 하며, 서로 친목을 다지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수일(71) 씨는 "백사실계곡에서 하룻밤을 지새우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오랜만에 만난 회원들이 밤이 새는 줄 모르고 이야기꽃을 피우니 너무 즐겁고 힐링이 되었다"고 했다.

유홍준 교수의‘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 의하면 “백석동천은 세상사에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함 이외엔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서울에서 이런 곳이 남아있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정호승 시인은 “마음이 울적하거든 폐사지로 가라고 했는데, 마음이 고적하시거든 이 폐사지가 아니라 그윽한 신선이 살던 동천으로 백석동천으로 가봐라.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권쌍옥 기자 kssangok@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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