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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테마 산책 생태 탐방로(9)

- 구로 올레길 천왕산 구간, 명상과 사색이 있는 명품 산책로다 -

지난 29일 서울 테마 산책길 아홉 번째 코스로 구로 올레길 천왕산 구간 길을 걸었다. 구로 올레길은 구로구 일원을 연결해 만든 28.5km의 아름답고 편한 길이다. 이 중 천왕산 구간은 푸른 수목원, 더불어 숲길, 항동 철길, 천왕산 정상에서 개웅산 정상까지를 연결하는 구로 올레길 최고의 코스로 ‘도심 속 힐링지’라고 평가받고 있다. 걷는 거리 4.9km로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다.

지하철 1호선 온수역 3번 출구로 나가 마을버스 구로 07번(푸른 수목원 후문 하차)을 이용하거나 도보(약 1km)로 가도 좋다. 일행은 도보로 가기로 하여 출구에서 길 건너 200m 정도 지나 육교를 건너 표지판을 따라가니 구로 올레길 산림형 3코스 더불어 숲길이 시작된다.

더불어 숲길은 성공회대 뒷길로 480m 폭 2m로 조성된 산책로이다. 故 신영복 선생(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의 서화작품 31점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숲길이 끝나는 지점에 항동 철길이 있다. 이곳에서 푸른 수목원 H 쪽문을 이용하여 수목원을 둘러보고 되돌아 나와 철길을 건너면 천왕산으로 오르는 길이다.

푸른 수목원의 수생 식물원이다. 다양한 어류, 양서류, 곤충류, 조류들이 공생하는 생태 섬 역할을 한다.

푸른 수목원은 2013년 6월 서울시 최초로 조성된 시립수목원으로 서남권의 대표 공원이라 할 수 있다. 항동 저수지 유역에 서울광장 8배 정도의 부지(103,354㎡)를 조성하고 2,400여 종 약 52만 주의 교목류, 관목류, 초본류 등 다양한 식물을 심어 25가지의 테마로 조성해 놓았다.

항동 철길은 서울 구로구 오류동과 경기도 광명시 옥길동을 잇는 4.5km의 단선 철길이다. 원래 명칭은 ‘오류동선’으로 1959년 경기화학 공업 주식회사가 원료 및 생산물 운송을 위해 설치했다. 지금은 운행이 중단되었으나 1.3km의 철길이 그대로 뻗어 있어 시간이 멈춘 것 같은 분위기가 남아 있다.

철길을 건너면 바로 천왕산으로 오르게 된다. 천왕산(144m) 구간의 매력은 완만한 산길로 흙길을 걸을 수 있는 명품 산책이다. 느림의 미학과 사색의 공간이 적절히 섞여 있어 명상과 치유의 공간이 되어 준다.

오류 동선인 철길이 1.5km 남아 시간이 멈춘 것 같은 정취를 준다.

산은 낮아도 가파른 경사로 나무계단이 많다. 계단에는 친절하게도 숫자가 붙어 있다. 첫 번째 336계단을 숨이 차도록 오르니 정상이다. 답사(6월 25일) 때는 이 코스를 갔으나 정기 산행인 오늘은 인근 주민 안천균(72) 씨가 우회하는 길을 알려주어 약수터 방향으로 올라가니 한결 쉽게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약수터는 물이 흐르고 있었으나 구로구 녹색도시과에서 식수로 부적합하다는 공지문이 붙어 있었다.

천왕산 정상에서 탐방객이 쉬고 있다. 일대에 체육 시설이 훌륭하게 마련되어 있다.

정상에는 철 삼각 탑에 정상 표지석이 있으나 정작 정상 표지는 약간 이동하여 운동 시설이 설치된 곳에 있었다. 이곳에서 간식과 휴식 시간을 갖고 여유롭게 내려가니 서울 하늘숲 초등학교 후문이 나온다. 이곳부터 개웅산 초입이다. 좀 더 올라가면 봉화정이 있다.

계속되는 56 고개(계단)를 오르면 전망대 같은 휴식처가 나오는데 수목에 가려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이어서 188 고개, 23 고개를 오르니 봉화정이 있다. 숲길을 따라 좀 더 가면 개웅산(126m) 정상에 이른다.

개웅산 팔각정(개웅전)의 포토 아일랜드에서 바라보면 우측으로 천왕산, 양지산, 광명스피돔이 위용을 자랑하고 있고, 개봉동 일원과 목감천, 도덕산이 보인다. 하산 길에는 4코스(개명소 공원)를 따라 걷는 거리를 좀 더 연장하여 ‘개웅산 한 바퀴길’로 연결 7호선 천왕역에서 마무리했다.


김기준 기자 pius-kkj@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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