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

문화행복

미래·경제

복지·환경

국제

시민·사회

생활건강

영상뉴스

사진뉴스

특별취재

SNN칼럼

오피니언

오늘의 건강

여행 & 맛

포토에세이

생활 한자

지구촌산책

한국의 기차역

인물과 역사

디카교실

자연과 야생화

시사 상식

복지관소식

실버넷 만평

전국의 아름다운 길

은퇴 후 자산관리

외국어

기타

확대 l 축소

서울에서 그리스 보물 전이 열리고 있다

- 아가멤논에서 알렉산드로스 대왕까지 -

예술의 전당(서울시 서초구) 한가람미술관에서 「그리스 보물 전(展)」이 열리고 있다. 인류 역사 중 하나인 아름답고 찬란했던 그리스의 역사를 품은 그리스 보물 350여 점이 선보인다. 지난달 5일부터 오는 9월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보물전은 ‘아가멤논에서 알렉산드로스 대왕까지 6000년의 그리스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도슨트의 그리스 보물에 관한 설명을 많은 관람객이 귀담아듣고 있다.

그리스 문명의 서막, 미케네인들, 호메로스, 아케의 시대의 귀족, 쿠로스와 코레, 운동선수들, 아테네인들, 필리포스 2세,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새로운 시대의 서막이라는 9개의 테마로 되어 있다.     

학생 때 서양 역사로 그리스의 역사를 접하기는 하지만, 그리스 신화와 그리스 문화, 역사에 대해 좀 더 알고 가면, 볼 것도 많고 흥미로운 것도 많다. 그렇지 않으면 책에서 보던 것 현물로 본다는 의미 정도일 뿐이다.

도슨트가 설명은 하지만 전시물을 다 설명해 주는 것이 아니고 대표적인 보물만 설명한다. 그리스에 대해 기본을 알아야 이해하기도 쉽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감동받는 전시회다.

어린이가 클렙시드라의 설명을 듣고 있다.

지난 6일 토요일에는 전시장이 인산인해였다. 남녀 젊은이들이 주 관람객이지만, 어린이들이 7-8명씩 그룹별로 인솔 교사와 함께 와 설명을 듣는 경우가 꽤 많았다. 특히 초등학생들에게 클렙시드라(물시계)를 설명하는 것은 인상적이다. 어릴 때부터 대화하는 방법과 민주적인 문제 해결 방법을 알려 주는 것이다.

클렙시드라는 컵처럼 생긴 큰 용기에 물을 가득히 넣고 물을 조금씩 흘러내 보내면, 다 빠지는데 약 6분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클렙시드라에 물을 넣고 그 물이 다 빠져나갈 동안만 발언을 하는 것이다. 누구든지 약 6분 정도만 공평하게 발언의 기회를 주는 것이다. 요즘의 필리버스터 같은 것은 없었다.

관람객 중에는 그리스 보물을 보고 즉석에서 스케치하는 화가도 있었다. “현장감이 있어 좋다”했다. 도슨트의 설명을 듣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떼로 몰려다닌다.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면 아무래도 그리스의 보물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특별한 것만 대표적으로 한 개씩만 설명하기에 아쉬운 점도 있었다.

아가멤논의 황금 가면(복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물은 조각상과 두상, 부조와 묘비, 벽화, 기념비, 술잔, 술병, 도기, 그릇 종류, 금 세공품과 금잔, 황금 가면, 투구와 칼 등 무기류 등 그 시대에 존재했던 유물들이다.   

"30도를 넘는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전시실에서 눈도 즐겁고 몸도 시원하고 마음의 양식까지 얻으니 일석삼조"라며 한 실버 관람객이 너스레를 떨었다. 65세 이상 실버들은 50% 할인받는다.


임근영 기자 abuii@silvernetnews.com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