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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탑골 미술관에서 신인 작가들의 작품전 -

서울시 종로구 경운동 서울노인복지센터(센터장 희유) 탑골 미술관에서 ‘도약의 단초’라는 주제로 신인 작가인 고지현, 김서래, 신보름, 윤수지 등 4인 작가의 작품전이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26일까지 열리고 있었으며 네 차례에 걸쳐 작가들과의 대화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효정 복지사는 “현대 예술을 이끌어 갈 가능성을 가진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여, 작가들에게는 도약의 기회를 제공하고 어르신 관객에게 그 창작물을 감상함으로써  젊은이들과 생각과 삶을 공유하는 뜻으로 탑골 미술관에서는 신인 작가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관람객이 전시작품을 감상하고 사진을 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원한 많은 작가 중에 1차 심사를 거친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였습니다. 4명의 작가의 작품을 감상한 관객들이 작품성이 높다는 작품을 선정하게 되며 제일 많은 호평을 받은 작가의 작품이 단독으로 2차 작품 전시회를 하게 됩니다”고 말했다. 

고현희 작가는  비단에 채색한 「생(生)과 별」, 「그렇고 그런 이야기」, 「숙명」, 「남겨진 것」, 「사유(思惟) 1」, 「사유 2」 등 작품을 전시했다. 김서래 작가는 종이에 색연필을 사용한 작품 「겨울 한강 드로잉」을 비롯하여 「표류 드로잉」, 「11월의 밤 호수 드로잉」, 캔버스에 그린 유채화 작품「비치다」를 비롯하여 「겨울의 호수」,「꿈에 잠들다」,「표류」 등 18점 작품을 전시했다.

윤수지 작가는 장지에 혼합 자료를 사용한 작품인 「성장하는 종적」을 비롯하여 「날린 꿈」,「가로질러 가는 길」, 「집에 가던 길」, 「잃어버렸어」와  연필화 세 작품 등 10점 작품을 전시했다.

11일 오전 10시 30분에는 신보름 작가가 관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으며 30여 명의 실버들이 참여하여 작가와 작품세계와 전시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젊은 작가와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 작가는 “외할머니는 어머니를 낳으시고 젊은 나이에 딸 하나를 키우며 사셨습니다. 어머니가 결혼하고는  우리와 함께 사셨습니다. 저는 늘 할머니 곁에 있으며 어릴 때부터 말투며 생활이 할머님을 많이 닮아갔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친한 친구가 저세상에 가는 것을 보고 죽음이 내 주위에도 가까이 있다고 생각하며 할머니를 지켜보게 되었고 글로 쓰고 그림도 그리게 되었습니다.

관람객들이 신보름 작가와 전시 작품에 대하여 대화하고 있다.

제 작품의 주제는 ‘할머니의 일상’입니다. 할머니는 서울에 사시며 먼 곳에 밭을 얻어 무공해 작물을 가꾸어 우리 식탁에 올리셨습니다. 저는 늘 할머니와 동행하며 말동무가 되어드리며 작물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할머니는 늘 바느질로 우리들의 옷이며 베개 등을 만들어 주셨고 늘 옆에는 예쁜 실이랑 헝겊이 있어 저는 무심결에 바느질을 배우게 되어 미술 작품으로 응용했습니다” 고 말했다.

신 작가는 할머니가 애지중지하며 가꾼 호박과 할머니의 정성을 「복 호박」이라는 책을 냈으며 그중 한지에 아크릴을 이용한 12점 작품에 설명을 달아 전시했다. 할머니와 시장 구경 갔던 모습을 6개월 동안 작업한 「시장 구경」, 비단에 자수를 놓아 제작한 「밭에 가는 길」, 「목욕탕 가는 길」, 「춤」, 「영원 1」, 「영원 2」  등 작품을 전시했다.

한 관람객은 “할머니를 주제로 하였기에 나이가 많은 작가인 줄 알았습니다. 젊은이가 할머니를 따르고 할머니를 생각하며 작품 활동을 하니 반갑습니다. 이어진 작품을 보면 단편소설을 읽는 것 같습니다. 할아버지가 일찍 작고해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없음을 안타까워하는 모습 아름답습니다. 다음 작품에도 할머니의 삶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하겠다고 하니 참으로 훌륭합니다”고 말했다.


이재중 기자 leejj820@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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