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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의 숭고한 애국충정

- 월정리역과 백마고지 -

월정리역(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홍원리)은 비무장지대 남쪽 한계선 철책에 근접한 최북단 종착 지점에 위치한 마지막 기차역이다. 역사 맞은편에는 ‘철마는 달리고 싶다’ 는 간판이 있다. 간판을 보는 순간 민족의 아픔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듯하다. 뒤쪽에는 폭탄 맞은 열차의 잔해가 녹 슬은 앙상한 골격으로 분단의 상처를 실감케 한다.

이 역은 서울과 원산 간 227km를 연결하는 경원선의 철도역이다. 산업철도로서 철원에서 생산된 물자를 수송하는 간선철도 역할을 했다. 현재의 역사건물은 철원 안보 관광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1988년 복원된 것이다.

월정리역에는 실버들만이 그날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있다.

월정리의 전설은 딸이 아버지의 병환을 낳게 해달라고 밤마다 달님께 빌었다. 효심이 지극한 딸은 꿈에 나타난 달의 화신에 따라 물을 길어다가 아버님 입에 넣기를 기백 번 해서 병환이 나았다. 그 후 물이 고였던 자리를 달의 우물(月井)이라 불러 월정리라 불렀다 한다.

일행은 해설사의 입담 있는 내용을 간직하고 백마고지 기념관으로 발길을 옮겼다. 백마고지는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에 있는 고지로, 백마고지 전투의 전장이었다. 그 지역에 포격을 당해 생긴 모양이 백마가 누워 있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395고지 일대를 백마고지라 부르게 됐다.

백마고지는 광활한 철원평야 일대와 서울로 통하는 국군의 주요보급로였기  때문에 국군에게도 중공군에게도 절대 빼앗길 수 없는 장소였다. 10일 동안 이어진 12번의 전투는 1차전부터 날짜와 시간까지 자세하게 적혀있어서 당시의 상황을 생각할 수 있었다.

일행들이 백마고지 전적지를 보기 위해 언덕을 걸어가고 있다.

전승비 앞에 돌비석에는  "조국의 자유와 통일을 위하여 이 격전지에서 장렬히 산화하신 용사들의 숭고한 애국충정은 명예롭고 백마 혼은 무궁하리라 장하다. 임이시어 고이 잠드소서"라고 적혀있다.

지난 13일 오전 6시에 집을 나서 강원도 철원 주요 안보 관광지를 관람하고 집에 도착하니 오후 11시가 되었다. 선배들이 이 나라를 지키고 싸웠던 행적 전시관에는 주로 실버들만 관람하고 있었다. 젊은이와 어린이들도 함께 있었다면 서로 주고받는 조국애의 마음이 하나가 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임병량 기자 lby7776@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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