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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테마 산책 생태 탐방로(10)

- 태릉 백세길, 100세 무병장수를 위한 발걸음을 내딛다 -

지난 13일 서울 테마 산책길 열 번째 코스로 태릉 백세길을 걸었다. 태릉 백세길은 서울 노원구에 있는 ‘불암산 둘레길’ 중에서 백세문부터 삼육대까지 3.7km 구간이다. 코스를 좀 더 연장하기 위해 강릉과 태릉, 조선 왕릉전시관, 구 화랑대역을 연결하여 7km 코스를 걸었다. 태릉 문화해설 시간 포함하여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다.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 4번 출구로 나가 경춘선 철길을 따라 화랑대 사거리에서 건널목을 건너 왼쪽 소나무 숲 옆길로 계속 가면 송림마을이라는 표석이 있다. 이곳에서 좀 더 가면 백세문이 있다. 이 코스는 공릉동 뒷길로 서울 둘레길과 일부 연계하여 불암산 갈림길까지 둘레길 안내 띠를 따라가면 된다.

철책 아치를 지나 배수지 갈림길을 향해 가는데 태릉 사격장에서 훈련하는 총소리가 은은하게 들려온다. 2.9km의 맨발 산책길을 소개하고 있는데 특별히 구간을 표시해 둔 것은 아니고 백세길 일부 구간이 맨발로 걷기 좋은 환경이다.

산길 중반 군부대를 지나 한국전력 인재개발원 뒤 철책을 따라가면 운무 전망대에 이른다. 산세가 험하지 않은 흙길로 약간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이어진다. 기암괴석 사이로 나무 계단을 올라가면 불암산 능선 자락 곳곳에 펼쳐진 거대한 암반과 숲의 정취를 즐기기에 좋다.

제명호 변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있다.

불암산 갈림길을 지나 삼육대 방향으로 들어서니 나무숲이 깊고 검푸르게 보인다. 틈새가 없을 정도로 나무가 빽빽하다. 숲 그늘 길을 한 20분 정도 가니 아담한 호수 제명호가 있다. 제명호는 삼육대 안에 있는 인공호수로 삼육신학원 원장을 역임한 이제명(James. M.Lee) 목사의 한국어 이름을 따서 붙였다. 둘레가 약 300m 정도로 우리나라 대학 캠퍼스 호수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삼육대 경내의 서어나무(자작 나뭇과) 숲은 산림청과 생명의 숲 가꾸기 운동, 유한킴벌리가 공동 개최한 제6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대학 숲’으로 선정되어 2005년 11월 7일 우수상을 받은 곳이다. 삼육중 고등학교 정문으로 내려가 우측으로 가면 강릉과 태릉으로 연결된다.

문정왕후를 모신 명종과 인순왕후를 모신 강릉 쌍릉 능침이 나란히 있다.

강릉(康陵)은 조선 제13대 명종과 인순왕후의 능이다. 명종(明宗, 1534~1567, 재위 1545~1567)은 제11대 중종의 둘째 아들로 1545년에 인종이 승하하자 12세 나이로 왕위에 올랐으나 20세까지 어머니 문정왕후의 수렴청정을 받았다.

인순왕후(仁順王后, 1532~1575)는 청릉 부원군 심강의 딸로 1543년(중종 38) 경원대군(명종)과 가례를 올리고 1545년(인종 1) 명종이 즉위하면서 왕비로 책봉되었다. 1567년(선조 즉위년) 명종을 안장하며 강릉을 조성하였고, 1575년(선조 8) 인순왕후를 안장하여 쌍릉을 조성했다.

조선왕릉의 역사와 문화를 해설사 은현숙 씨가 탐방객에게 설명하고 있다.

태릉(泰陵)은 조선 제11대 중종의 제2계비 문정왕후(文定王后, 1501~1565)의 능으로 사적 제201호로 지정되었다. 문정왕후는 파산 부원군 윤지임의 딸로 중종의 제1 계비인 장경왕후가 1515년(중종 10) 인종을 낳은 뒤 산후병으로 7일 만에 승하하자, 1517년 왕비로 책봉되었다. 왕비의 단릉(單陵)이라 믿기 힘들 만큼 웅장한 능으로, 조성 당시 문정왕후의 세력이 얼마나 컸는지를 짐작게 한다.

태릉 안에 볼거리로 조선왕릉 전시관이 있다. 2009년 12월 24일에 전체면적 999.00㎡, 전시실 면적 571.50㎡의 규모로 전시관을 개관하였다. 유네스코 세계유산(2009년 6월 30일)에 오른 조선왕릉은 519년 동안 27대에 걸쳐 조선을 통치한 왕과 왕비의 무덤이다.

기관차를 직접 운행했던 이선재(72·사진 왼쪽 첫 번째) 씨가 추억담을 둘려 주고 있다.

조선왕릉에 담긴 조선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고, 시대에 따른 왕릉 조성과정의 변천을 모형과 영상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전시관을 나와 태릉 골프장 입구에서 경춘선 숲길을 따라 폐쇄된 화랑대역으로 이동했다. 경춘선 서울 구 화랑대역은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등록문화재 제300호)으로 2010년 화랑대역 패선 이후 2018년 10월 20일 화랑대 역사관으로 개관했다.

건물 내력과 역사적, 건축적 가치를 알아볼 수 있고, 당시 역무실의 풍경과 추억할 수 있는 각종 기재가 전시되어 있어 체험해 볼 수도 있다. 또한, 외부 철도에는 경부선 구간을 운행했던 증기기관차 미카 5-56호와 혀기Ⅰ 등이 전시되어 있다. 관람 후 공릉동 근린공원을 거쳐 화랑대역에서 종료했다.


김기준 기자 pius-kkj@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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