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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의 건강 의지 우중에도 등산

- 은퇴자 동문 모임 실버 건강 활력소 -

지난 몇 주 동안 연일 낮 기온은 33~34도를 웃돌고 저녁 기온도 28~29도가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더위를 피해 에어컨 환경에서 생활하다 보니 몸도 정신도 나른해지며 식욕도 떨어진다. 해가 떨어진 저녁에도 서울 시내의 공원이나 개천 주변은 미세먼지와 차량 매연이 심해서 산책할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 도시를 벗어나 벌판이나 숲속을 걸으며 휴식하고 싶은 마음은 도시 실버의 공통된 희망이다.

KEDI 동문 일행이 우산을 쓰고 산길을 걷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KEDI) 동문회(회장 서정화 박사)는 24일 청계산 매봉으로 등산하기 위해 오전 9시 반에 청계산입구역에서 모이기로 했다. 11명의 동문이 만났다. 지하철 밖으로 나오니 도로면은 비에 젖었지만, 인도의 나무 아래는 젖지 않았다. 이슬비나 소나기가 지나간 듯하다. 구름 낀 여름 날씨라서 걷기에 좋았다.

청계산 매봉으로 향하는 산길로 접어들자 안개가 짙게 끼고 이슬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우산을 꺼내 들고 산길을 올랐다. 시간이 지나자 산길은 비에 젖어 미끄럽기 시작했다. 마침 한 쉼터를 만나 잠시 휴식을 하면서 산행을 계속할지 의논했다. 한 달 만의 산행이고 많은 비도 아니니 산행을 계속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시간이 갈수록 등산길에는 KEDI 동문뿐이다. 매봉으로 가는 길과 옥녀봉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에서 양배희 등반대장은 길이 미끄러우니 사고 예방을 위해 하산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아쉽긴 하지만 모두 대장의 제안에 동의했다.

약수터에 수질을 안내하는 경고문이 붙어있다

하산 중에 ‘원터골 제 1 약수터’ 정자에서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했다. 준비해온 생수가 동이 나서 마침 약수터인지라 약수를 받으러 갔다. 물을 받는 중 빨간 글씨의 ‘음용 부적합’이란 경고문이 보였다. 서초구청장의 안내문이다. 큰 정자와 등산 안내도, 넓은 휴식공간, 잘 정비된 약수터 시설 등이 갖춰진 이 약수터의 수질이 대장균 과다로 인해 음용 부적합이라니 무엇인가 잘못된 것 같다. 음용 부적합 경고문과 함께 음용 적합을 위해 언제까지 개선하겠다는 계획이 안내됐어야 마땅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쉼터에서 KEDI 동문 일행이 등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하산 후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 동안 KEDI 동문회와 본원의 관계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직장에 따라서 동문회와 본원의 관계는 다양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박성익 박사는 “학교 동문회는 뜻있는 동문이 모교를 지원하며, 공무원 동문회는 본원의 지원을 받는 경향이 있다. 연구소의 경우는 본원의 지원을 바라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찬희 박사는 “본원이 지방 혁신도시로 이주하고 주 52시간 근무를 준수하고 있어서 직원의 근무시간 제약과 업무 과다로 인해 동문회를 지원하거나 협력하기엔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박도순 박사는 “동문회는 본원의 지원을 기대하지 말고, 동문회 스스로 동문의 건강과 안녕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하면서, 특별한 행사 때 본원과 함께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강옥기 기자 kangokki@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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