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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서원(1)

- 영주 순흥리 소수서원 -

지난 한가윗날 오후에 찾은 소수서원(영주시 순흥면 내죽리)의 너른 주차장 맞은편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선포식 및 전국유림총화대회’가 오는 9월 20일 오전 11시에 이곳에서 열린다고 커다란 현수막이 눈길을 끌었다.

매표소의‘무료입장’ 안내로 많은 사람이 한가위 차례와 성묘를 마치고 즐겁게 가족 단위로 몰려들어 200여 대의 주차 가능 공간이 부족했다.

아름드리 소나무 숲길 사이를 지나면 오른쪽에 자리한 높다란 당간지주(보물 제59호)는 서원 이전의 옛 숙수사 절터임을 알 수 있고, 500여 년이 넘게 자란 은행나무 아래 죽계천을 뒤로한 경렴정(景濂亭)은 당시 선비들의 학문과 토론의 장소였던 곳이다.

'백운동' 현판이 걸린 강학당이 먼저 관광객을 맞이한다.

소수서원은 2019년 7월 “한국의 서원(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이라는 자랑스러운 명칭으로, 도산·병산·옥산·도동·남계·무성·필암·돈암서원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최초의 사액서원이다.

서원은 1541년(중종 36) 풍기군수로 부임한 주세붕은 1542년 이곳 출신 유학자 안향(安珦)을 배향키 위해 사묘(祠廟)를 설립했고, 1543년 유생 교육을 위해 백운동서원(白雲洞書院)을 설립한 것이 소수 서원의 시초이다.

백운동이란 현판이 돋보이는 강학당 건물을 지나면 일영대(日影臺)라는 당시의 해시계가 있는데. 맑은 날 윗부분 돌 중앙에 꽂은 곧은 막대기의 그림자가 아랫돌에 드리워지는 것을 보고 시간을 알았다고 한다.

일영대는 중앙에 곧은 막대를 꽂아 그림자로 시각을 측정했다.

1546년(명종 1) 경상도 관찰사로 부임한 안현(安玹)이 서원의 경제적 기반을 확충하는 데 주력하였고, 1548년 풍기군수로 부임한 이황(李滉)은 서원을 널리 알리기 위해 조정에 백운동서원에 대한 국가 지원을 요청하여 1550년 ‘소수서원(紹修書院)’이라 사액(賜額)되었다.

서원이 선현의 배향과 함께 유생들의 교육을 담당하면서 지방 사림의 정치적·사회적 기구로 정착되자, 이후 전국 서원들이 설립되고 운영되면서 각 지방 서원이 조선 시대 사학의 중심기관으로 발전하였다고 한다.

그 뒤 1633년(인조 11) 주세붕이 추가 배향하였으나. 서원의 각종 문제로 1868년(고종 5) 흥선대원군이 서원 철폐 때에도 훼철(毁撤)되지 않고 남은 47개 서원 중 하나가 되었다.

충효전시관은 많은 사료를 자세히 안내하고 있다.

서원은 1963년 1월 21일 사적 제55호로 지정된 곳으로, 경내에 문성공묘·명륜당·일신재·직방재·영정각·전사청·지락재·학구재·서장각·경렴정·탁연지·숙수사지당간지주 등이 있다.

국보 제111호인 회헌영정(晦軒影幀), 보물 제485호 대성지성문선왕전좌도(大成至聖文宣王殿座圖), 보물 제717호인 주세붕 영정(周世鵬影幀)이 소장되어 있다. 매년 봄과 가을에 두 차례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서장각에는 141종 563책의 장서가 있다.

각종 사료가 전시된 충효교육관 마당 동쪽에 영귀천(靈龜泉)이란 샘물이 시원스레 솟아났다. 샘물을 마시던 실버는 “가족과 함께 소수서원도 구경했고, 시원한 샘물을 함께 마셨으니 남은 올해 소원은 모두 이뤄지겠다”고 만족해했다.


김익수 기자 kis0317@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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