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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태의 보고 두물머리 물래길

- 천연적 생태공원의 산책길 -

지난 14일 문화생태탐방 경기도 양평 대표 걷기 여행길 물소리 길과 두물머리 물래길을 걸었다. 운길산역에서 양수대교, 양수리환경생태공원, 한강물환경연구소, 두물경, 느티나무 쉼터, 세미원, 상춘원, 양수역으로 이어지는 약 8km 코스로 2시간 40분이 소요된다.

경춘선 운길산역 2번 출구로 나가 예봉산 등산로를 따라 운길산로 17번 길로 들어섰다. 동네가 정겹다. 젖소 우리, 염소, 주말농장 등 시골의 분위기에 현대 가옥이 어우러져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약 300m 정도 가서 북한강로 301번 길로 들어서면 길가에 ‘운길산 마들 장어’라는 표석이 있다. 임진왜란 때 변응선 장군이 말〔馬〕로 진을 쳤기 때문에 ‘마진산성’이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말을 풀어놓고 키웠던 뜰이라서 ‘마뜰’ 또는 ‘마이뜰’이라고 불린 장소라고 한다.

옛날 중앙선 양수대교 철교 위를 자전거 동호인들이 달리고 있다.

골목길을 벗어나면 바로 자전거 도로가 나온다. 이 도로는 옛날 중앙선 철로를 자전거 도로로 개설한 것이다. 이 도로 왼쪽으로 따라가면 철교를 건너 양평으로 가게 된다. 철교 건너 끝단에서 오른쪽 계단을 내려가면 양수리환경생태공원이다.

이 공원은 총 67,154㎡ 아파트 건설용지를 지역주민과 기업, 정부가 공익실현을 위해 2003년 11월부터 8개월간 생태공원으로 조성한 것이다. 자연형 계류 및 생태연못 조성, 자연정화식물 식재를 통한 생태계의 자연정화 능력으로 한강 수질 개선에 큰 역할을 하고 지역주민의 휴식공간과 생태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양수리 환경생태공원, 숲과 습지가 어우러져 있다.

공원은 4개 광장으로 나뉘어 관리하고 있는데 한강과 연계하여 나선형 계류에는 달팽이 모양의 관을 연결하여 한강 물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이 있다. 계절에 따라 다양한 습지의 야생화를 볼 수 있는 야생화 학습 공간이 있다. 각종 나무와 두충나무 숲, 한강에 서식하는 여러 가지 식물을 볼 수 있다.

공원을 되돌아 나와 양수대교 밑을 통과하여 직진하면 한강 물 연구소가 있다. 이 연구소 안에 한강 물 환경생태관이 있다. 생태관은 복합 문화공간인 여섯 가지 물 관련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행복의 물(영상물 시청관), 물 그리고 한강(인터랙티브 영상 공간, 물소리를 들으며 한강과 팔당호를 걷는다), 생명의 물(한강 상·하류의 물속 생태계 관찰), 정보의 물(물과 인체, 이용과 관리 등), 재미의 물(물의 성질과 상식 등 감성체험), 시간의 물(시대별 한강의 변천사 등)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학생 교육의 장으로 아주 좋다.

한강물환경생태관, 관람객이 댐 수위 조절을 체험하고 있다.

생태관에서 나와 가던 방향으로 계속 가면 갈대밭이 넓게 자리하고 옆으로 애벌레 생태학교, 두물지구 생태 학습장에는 에너지 체험 공간, 생태 경관 공간, 학습 및 체험 집중화 공간, 생태회복공간, 문화역사 체험 공간이 있다.

좀 더 가면 두물머리를 알리는 두물경에 이른다. 두물머리〔兩水里〕는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강원도 금대봉 기슭 검룡소(劍龍沼)에서 발원한 남한강의 두 물이 합쳐지는 곳이라는 의미이며 양수리에서도 나루터를 중심으로 한 장소를 말한다.

탐방객이 한강 제1경인 두물경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조선 시대에는 병탄(竝灘)이라 기록되어 있으며, 이후 이두수(二頭水), 양수두(兩水頭), 두 머리, 합수머리라고도 불렸다. 이처럼 세월의 흐름에 따라 이름도, 모습도 여러 번 바뀌었지만, 산과 강이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빼어난 풍광과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양평의 대표 명소인 것에는 변함이 없다.

두물머리 나루터 수로는 육로를 통한 교역이 활발했던 곳으로 400년이 넘은 한그루의 느티나무(높이 26m, 둘레 8m)가 강을 바라보고 서서 큰 그림자를 그려내고, 잔잔한 강물과 수수한 연밭과 섬 하나 부드러운 산세가 고요하게 드려져 있다. 한국 관광 100선에도 선정된 한강 제1경(두물경)이며 드라마 및 사진 촬영장으로 유명하다.

추석 다음 날이라 가족 단위로 나들이 나온 인파가 대단했다. 카페와 먹거리 자판마다 방문객이 줄을 서 있고 수련과 연이 넓게 자리한 길목에는 인파의 물결이 세미원까지 연결된다. 세미원은 배다리를 건너가게 되는데 세미원과 상춘원은 일정에서 제외하고 용늪을 지나 신양수 다리를 건너 양수역에서 마무리했다.


김기준 기자 pius-kkj@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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