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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돌아보며 보고 느낀 이모저모 (2)

- 네덜란드와 벨기에 여행 -

네덜란드는 해발 높이가 바다 수면 보다 낮아서 물을 퍼내기 위한 풍차의 나라로 알려져 있지만, 지금은 이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 나라는 문화의 역사가 깊은 나라이며, 유명한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태어난 나라이기도 하다. 수도 암스테르담 외곽의 한 에어비앤비(airbnb:민간인 집을 숙소로 빌려누는 집)에 숙소를 정한 후 트램(선로 위를 다니는 버스)을 이용하여 시내 관광에 나섰다.

암스테르담의 한 건물 벽에 반 고흐 뮤지엄 안내표시가 보인다.

첫 관광으로 반 고흐 뮤지엄을 찾았다. 뮤지엄 안에는 고흐의 그림을 주로 전시하고 있지만, 고흐와 가까이 지낸 다른 화가들의 그림도 전시돼 있다. 쇄도한 입장객 때문에 박물관 매표소에서는 입장권을 구입할 수 없어서 인터넷으로 산 후 한 시간 뒤에 입장할 수 있었다. 박물관 소장 작품 책자를 한 권 샀다. 고흐 박물관의 맞은편에도 여러 개의 박물관이 눈에 띄었다. 다이아몬드 박물관이란 간판도 보였다.

커피와 간식을 하러 그 옆 광장으로 이동하는 중에 북을 치고 구호를 외치며 모여드는 데모 행렬을 마주했다. 환경보호를 위한 데모라고 한다. 데모 행렬에서 꽤 떨어진 거리에 경찰차 한 대가 서 있다. 차 안의 한 경찰이 차 안을 들여다보며 지나는 일행에게 손을 들어 인사를 한다. 정말 이게 데모하는 모습인지, 이렇게 해도 데모가 주장하는 것이 반영될 수 있을까 하는 의아심이 든다.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시내를 향해 걸어갔다. 한 시간 정도 걸려서 중앙 광장에 이르렀다. 광장의 한 편에 시민들이 타고 온 자전거가 2층으로 길게 쌓아진 모습이 보였다. 유럽이 중국이나 동남아 국가보다도 자전거를 더 많이 이용하는 것처럼 보였다. 자동차 도로마다 그 옆에 자전거 도로가 차가 다녀도 될 만큼 넓게 만들어져 있다. 우리나라 도시의 자전거 도로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 시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내부의 모습이다.

암스테르담 관광을 끝내고 고속도로와 시골 도로를 따라 남쪽 에 있는 작은 도시 마스트리히트 시로 갔다. 그곳 강가의 전통 가옥 민박 집에 체크인을 한 후, 이 도시의 상징이기도 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으로 인정된 셀렉시즈 노미니카넌 서점을 찾아갔다.

이 서점의 건물은 성당으로 사용된 중세풍의 목조건물로서 700여 년 전에 세워졌다고 한다. 건물의 구조와 천장 벽화는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냈으며 3층 서가까지 많은 종류의 책이 진열되어 있었다. 수학, 심리학, 종교에 관한 다양한 책도 찾아볼 수 있었다. 서점 안의 카페는 차를 마시며 책을 보는 사람들로 자리 잡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저녁에 강변의 산책로와 다리를 건너며 산책하면서 이곳 주민의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한 집에서는 10여 명이 정장을 입고 파티를 하고 있었다. 이국적인 풍경이다. 이른 아침에 강가에서 단소를 불고 있는데 한 노인이 옆에 와서 사진을 찍는다. 대나무에서 나오는 연주 음악을 신기하게 느낀 것 같다.

네덜란드 관광을 끝내고 벨기에 수도 브뤼셀로 행했다. 브뤼셀은 운하와 중세의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한 아름다운 도시이다. 이 도시에 관광객이 꼭 봐야 한다는 ‘오줌싸개 소년’ 동상이 있다. 400년 전 제롬 듀케뉴아가 만든 것으로 그 높이가 60cm 정도인 청동 분수 동상이다. 지금 있는 동상은 복제품이고 원래 동상은 브뤼셀 국립 박물관에 보관 중이라고 한다. 이 동상 가까운 곳에 ‘오줌싸게 소녀’ 동상과 ‘오줌싸게 개’ 동상도 있다. 내일은 기차를 타고 영국으로 갈 예정이다.


강옥기 기자 kangokki@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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