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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으로 물든 용문사 숲길을 걷다

- 아름다운 산사로 가는 길엔 많은 인파 몰려 -

1, 단풍이 절정에 달한 아름다운 숲길, 용문사로 오르는 길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저마다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즐겼다.

용문사는 신라 신덕왕 2(913)에 대경 대사가 창건한 이후, 고려와 조선 시대를 거치면서 여러 번 중창되었으며, 순종 원년(1909)에는 항일 의병의 근거지로 사용되자 일본군은 경내를 불태우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1939년부터 중건(重建)하여 2007년에 현재 규모의 사찰로 재건되었다.

2009년에는 산사 입구인 일주문부터 은행나무가 있는 해탈교까지 노약자도 쉽게 걸을 수 있게 숲길과 도랑을 정비했다. 이 도랑으로 용문산 청정계곡 물줄기가 자연스럽게 흐르게 함으로써 언제나 시원한 물줄기를 따라 용문사까지 맨발로 걸어갈 수 있다.

1.5의 숲길 옆 계곡을 20여 분 오르면 용문사 은행나무를 만난다. 절정에 달한 단풍이 곱고 소()와 여울 물소리로 누구나 힘든 줄 모르며 걸을 수 있다.

넓은 천을 깔아놓고 은행나무에서 떨어지는 은행을 채취하고 있다.

안내지(案內紙)에는 "은행나무는 신라 경순왕의 세자인 마의태자가 망국의 한을 품고 금강산으로 가던 길에 심은 것이라고도 하고, 고승 의상대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아 놓은 것이 뿌리를 내려 이처럼 성장했다.

거듭되는 전란(戰亂) 속에서도 살아남은 나무라고 해서 천왕 목이라고도 하며, 조선 세종대왕은 정 3품 당상 직첩을 하사했다는 명목(名木)이다.

수령(樹齡)1,100년 이상인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 40m, 줄기의 가슴둘레가 11m가 넘어 유실수로는 동양에서는 가장 큰 나무다. 고종이 승하하셨을 때에는 큰 가지가 부러지는 등 나라의 변고가 있을 때마다 알려주고 있다고 한다. 일본군은 이 나무를 자르려고 찍은 도끼 자국이 아직도 남아 있다"고 적혀 있다.

대웅전 앞뜰 석조 3층 탑 주변에는 관광객들이 쉬고 있다.

용문사 중심 건물인 대웅전과 관음전, 근래에 세운 석조 약사여래 부조상이 눈길을 끌었고 대웅전은 사바세계의 교주인 석가모니 부처님을 주불로 봉안한 전각으로 항상 사찰의 중심에 위치한다.

용문사에는 보물 1790호인 금동관음보살좌상과 보물 531호인 정지국사 부도비가 있다. 정지국사는 고려 말의 스님으로 태조 4년에 입적하셨는데 당시 많은 사리가 나와 태조 이성계가 이 소식을 듣고 정지국사로 추증했다고 한다. 비문은 권근(權近)이 지었다.

정지국사 부도탑은 경내 오른편 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다.

한 관광객은 아름다운 숲길을 걸으니 마음이 상쾌해지고 고운 단풍에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겨내며 산새들이 지저귀는 소리에 몸과 마음이 상쾌해지는 힐링의 숲길입니다. 1100년 넘게 산 저 은행나무를 보니 인간의 삶이 보잘것없음을 느낍니다. 나 자신의 삶을 다시금 되짚어 보며 용문사 은행나무처럼 베풀며 살아가렵니다라고 말했다.


김원규 기자 won6849@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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