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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山可移(남산가이)

- 남산은 옮길 수 있어도 판결은 고칠 수 없다 -

남산은 옮길 수 있어도 판결은 못 고친다.
[뜻풀이]

남산은 옮길 수 있을지언정 이미 결정한 것은 절대로 고칠 수 없다는 말이다. 한번 먹은 결심은 절대로 굽히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를 나타낼 때 쓰는 말이다.

[用例(용례)]
우리 회사 김 사장은 모든 것이 다 좋은데 한번 자기 눈 밖에 난 사람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것이 흠이며 「남산가이(南山可移)」할지언정 사장님 생각을 바꾸기는 힘드니 자네도 괜히 애쓰지 말고 일찌감치 포기하는 게 좋을 거야,

[字解(자해) 및 字源(자원)]
南: ①남녘 남 ②남녘으로 갈 남 ③풍류 이름남 ④임금 남(군주) ⑤성 남 //會意(회의). 갑골문은 屮(풀 철) 入(들 입) 凡(대강 범). '屮(철)'은 풀의 상형. '入(입)'은 들어간다는 뜻. '凡(범)'은 '바람'의 뜻. 봄이 되어 살그머니 스며들어 초목이 싹트도록 촉구하는 남풍의 뜻에서 '남쪽'의 뜻을 나타냄.

山: ①매 산 ②산신 산 ③능 산 ④절 산//象形(상형). 산 모양을 본떠, 산의 뜻을 나타냄

可: ①옳을 가 ②들을 가 ③가히 가 ④쯤 가(정도) ⑤성가 / ⑥오랑캐 임금 이름 극 //會意(회의). ‘口(입구)’ ‘丁(넷째 천간 정)’ '口(구)'는 '입' '可(가)'는 입안의 상형. 입안 깊숙한 데서 큰 소리를 내어 꾸짖다 의 뜻. '呵(가)' '訶(가)의 원자. 파생하여, 좋다, 가능(可能)의 뜻으로 쓰임

移: ①옮길 이  ②옮을 이  ③보낼 이  ④전할 이  ⑤쓸 이  ⑥문서의 하나 이  ⑦성 이 //形聲(형성). 禾(나락 화) 多(많을 다). ‘多(다)’는 ‘蛇(뱀 사)’와 통하여 ‘나긋나긋하다’는 뜻. 벼가 자라서 나부껴 흔들리는 뜻에서, ‘옮는다’는 뜻을 나타냄. ‘迻(이)’는 동일어(同一語) 이체자(異體字) 임.

남산은 옮길 수 있어도 한번 판결한 죄 안은 고칠 수 없다.

[出典(출전)]
당나라(唐)의 정사(正史)로 이십사사(二十四史) 가운데 하나인 구당서(舊唐書)의 이원굉전(李元紘傳)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당나라 때 옹주군(雍州郡)에 사호참군(司戶參軍)이라는 벼슬을 지내는 이원굉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옹주군은  당시 당나라의 도읍지인 장안 일대에 있었는데, 사호참군이라 호적을 관리하고 민사소송을 판결하는 벼슬이었다. 이원굉은 사람됨이 정직하고 안건 처리에 대단히 공정한 사람이었다.

어느 날 승려가 어떤 사람이 절간의 석마(石馬)를 빼앗아 갔다고 하면서 탄원하였다. 그런데 그 범인은 태평공주(太平公主)라는 조정의 권세를 등에 업고 갖은 악행을 일삼는 세력가였다. 하지만 이원굉은 조금도 아랑곳하지 않고 석마를 임자에게 돌려주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이원굉의 상전인 두회정(竇懷貞)은 태평공주가 두려워 이원굉에게 원래 판결을 고치라고 권고하였다. 그러나 그는 얼굴빛도 바꾸지 않고 판결문 뒤에 「남산은 옮길 수 있어도 판결은 흔들릴 수 없다.〈남산가이(南山可移) 판불가요(判不可搖)〉」라는 여덟 자를 써 보였다.

남산은 장안성 남쪽의 큰 산인데 이원굉의 뜻은 원래 판결을 움직인다는 것은 남산을 움직이기보다 어렵다는 것이었다. 이래서 절대로 변할 수 없는 결정 따위를 비유해서 남산가이(南山可移)라고 이르게 된 것이다.


김춘원 기자 kimcw98@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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