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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眞心), 아버지를 읽다” 전(展)

- 그 묵묵한 사랑에 대하여 -

서울 관악 하나님의 교회 6층 특설 전시장에서 “진심, 아버지를 읽다” 전이 열리고 있다. 지난 2월 말부터 시작하여 6월 말일까지 하려고 했는데 반응이 좋고 연장 요청이 있어서 9월 22일까지 연장했다가 12월 말까지 연장 전시하고 있다. 지인의 추천으로 지난 5일 가게 됐다.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 4번 출구로 나가 직진하여 200여m 가면 길가에 있는 6층 건물로 찾기도 쉬웠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진심, 아버지를 읽다"란 글씨가 관람객을 맞이 하고 있다. 

2013년 6월에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을 열어 큰 호응을 얻어 아버지의 사랑을 되새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고 했다. 박목월, 김종길, 정호승 시인을 비롯한 기성 문인의 글과 문학 동호인들의 작품 등으로 구성했다. 아버지에 관한 애틋한 사연이 담겨 있는 추억의 소장품이 감동을 더해주었다.

아버지의 애틋한 사연과 이야기를 보고 읽는 것은 물론이고, 이면에 감춰진 아버지의 진심까지 헤아려 가족애를 도탑게 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제목에 담았다고 한다. 전시를 관람한 후에는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영상관에서 다큐멘터리드라마 ‘아버지의 일기’, ‘아버지의 꿈’, ‘벌판’ 등의 영상을 감상할 수 있으며,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면 무료로 인화해준다.

서울 강남 하나님의 교회에서 첫 전시가 열린 ‘어머니 전’은 지금까지 전국 65개 지역에서 74만여 명이 관람했다고 한다. 미국, 페루, 칠레 등 해외에서도 11회나 전시했다고 한다.

서독에 광부로 파견되어 3년간 광부로 일하고 서독 대학에서 공부하여 박사 학위를 받은 권이종 교수는 자신을 모티브로 하여 촬영한 “국제시장” 영화도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는 이 전시가 너무 좋아서 많은 이들에게 추천한다고 했다.

전시장을 둘러본 이경목(60·가수) 씨는 “시간과 정성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지극정성으로 준비한 전시회라는 걸 느꼈습니다. 전시된 사진들은 본인들의 아버지, 시아버지의 사진을 직접 제출해주신 분, 아버지들이 사용했던 물건, 따님이 선물해주신 신발, 아버지가 지고 다녔던 지게, 안경, 카메라 등 아버지의 손때 묻은 전시물은 소중한 물품이라는 것에 감동했습니다.

관람객 이경목 씨와 이소연 씨가 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전시회를 젊은이들을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관람함으로써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고, 그럼으로써 가정의 화목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하나의 원동력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아버지의 생각을 자녀들이 헤아리기 어렸습니다. 각자 생활하다 보니 가족 구성원의 이해를 높이기 어렵습니다. 과거와 지금의 세계를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게 고교생, 대학생들이 단체로 관람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중랑구에서 온 이소연(49) 씨는 “중3 때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을 하지 않고, 아버지의 존재를 잊고 살았는데, 이 전시회를 보니까 30년 동안 잊고 살았던 아버지가 생각났습니다. 저의 아빠는 다정다감한 아빠셨는데 이렇게 삶의 무게가 있었을 거라고는 1%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전시회를 통해서 ‘아빠는 그 무게를 하나도 표현하지 않았구나!’하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남편에 관한 생각도 달라진 거죠. 가장의 삶이라든가 아버지의 삶이라든가 ‘남자의 삶이 아, 이런 것이구나!’하고 처음으로 느꼈습니다. 친정아버지와 더불어 남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해해줘야겠습니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많이 생각하게 해주는 좋은 전시회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아버지들에게 편지를 써서 진심우체국 우체통에 넣으면 배달해준다고 한다. “11월 4일까지 아버지들에게 2202통의 사랑이 배달되었습니다.”는 통계가 기록되어 있었다.

진심우체국이 자리하고 있어 어버지에게 보낼 사랑의 편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 촬영이 허용되지 않아 아쉬웠지만, 6·25 전쟁을 겪은 노년층부터 전쟁의 아픔을 모르는 젊은이들까지 모든 사람이 봤으면 좋겠다고 사람들은 말했다.


김의배 기자 saesaem@silvernetnews.com
문금영 기자 uni6672@silvernetnews.com



공동취재기자:
문금영 기자[uni667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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