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

문화행복

미래·경제

복지·환경

국제

시민·사회

생활건강

영상뉴스

사진뉴스

특별취재

SNN칼럼

오피니언

오늘의 건강

여행 & 맛

포토에세이

생활 한자

지구촌산책

한국의 기차역

인물과 역사

디카교실

자연과 야생화

시사 상식

복지관소식

실버넷 만평

전국의 아름다운 길

은퇴 후 자산관리

외국어

기타

확대 l 축소

이탈리아 오르비에토와 피렌체(1)

-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가보고 싶은 이탈리아 -

이탈리아는 지중해 한가운데에 있는 나라로 서양의 뿌리를 이루고 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가보고 싶은 나라다. 그 이유는 역사의 나라, 예술과 디자인과 건축의 나라, 음악의 나라, 종교의 나라, 포도주와 요리의 나라, 강렬한 태양의 나라, 낭만의 나라로 사람들을 끊임없이 유혹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일 오후 2시 일행 41명은 13시간을 비행하여 로마에 도착했다. 이곳은 한국과의 시차가 8시간이 느리다. 7일 오전 6시 로마에서 오르비에토로 이동했다. 오르비에토는 이탈리아 중부 지방 움브리아 주에 있고 세계 제일의 아름다운 언덕 위 도시, 3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우리나라가 빨리빨리 문화라고 한다면, 이곳은 느림의 문화다.

각국의 관광객들이 피렌체의 거리를 구경하고 있다.

이곳은 느림의 미학을 추구하는 슬로 시티로 지정된 도시이며 슬로 시티 국제 본부가 있다. 슬로 시티로 인정받으려면 유기농법에 따른 지역 특산품이 있어야 하고 대형마트나 패스트 푸드점이 없어야 한다. 지정된다 해도 4년마다 재심사를 받아야 한다. 깨끗한 자연 속에 생산된 포도와 포도주는 대표적인 특산물이다.

오르비에토는 청정한 자연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매연의 주범인 차량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외부인의 차량은 마을로 들어갈 수 없다. 마을 위로 가려면 차를 주차하고 케이블카를 이용해야 한다. 골목 안에는 소규모 수공예 상점들이 연이어 있다. 대부분의 상점은 대를 거듭하며 전통의 맥을 이어온 장인들이 운영한다. 골목 상권이 대를 이어가고 있는 이유는 대형할인점을 제한했기 때문이다.

성당 입구에는 관광객들이 차례를 기다라고 있다.

여행은 항상 시간에 쫓겨 바쁘게 움직이지만, 이곳에서는 느리게 걷고 여유를 부리며 한 박자 쉬어갔다. 우리는 바쁘게 뛰느라 많은 것들을 놓치며 살아가고 있다. 느리게 걸어야 중요한 것을 지나치지 않고 볼 수 있다.

오후에는 르네상스 문화의 꽃을 피운 피렌체로 이동했다. 피렌체는 13세기 무렵부터 상업과 금융업이 발달해 잘 사는 동네로 유명하다. 르네상스 운동은 화려했던 고대 그리스 로마 문화를 다시 현실로 구현한 문예 부흥 운동이다. 피렌체를 지배했던 메디치 가문은 재력을 이용해 귀족들과 교황청까지 움직일 수 있는 막강한 권력과 실질적인 통치자였다.

메디치 가문은 학문과 예술을 후원하여 르네상스 시대가 열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사람에게 투자했기 때문에 오늘날까지 명성이 이어오고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단테 등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거장들이 태어난 곳이며 <군주론>을 쓴 마키아벨리, ‘비너스의 탄생’을 그린 보티첼리 등 많은 인물이 피렌체를 무대로 활동했다.

광장에는 다비드상을 비롯하여 볼거리가 많다.

시뇨리아 광장은 우피치 미술관과 베키오 궁전이 있다. 광장 곳곳에는 메디치의 청동 가마상, 다비드상, 헤라 클래스 상 등 피렌체의 역사와 관련된 동상들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미켈란젤로 언덕에는 많은 관광객이 사진을 찍고 있다.  피렌처 시내와 두오모, 지오또의 종탑, 베키오 궁전이 한눈에 보인다.

피렌체 성당(두오모) 입구에는 내부를 구경하기 위한 행렬이 끝이 보이질 않을 정도다. 이 성당은 착공된 지 140년이란 세월 속에 완공되었다. 성당 내부를 구경하기 위해 행렬이 끝없이 늘어져 있는 것이다. 우리 일행은 내부 구경을 포기하고 베네치아로 이동했다.


임병량 기자 lby7776@silvernetnews.com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