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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베니스, 시르미오네, 밀라노(2)

- 고대와 현대가 어우러져 발전한 도시 -

이탈리아는 지구의 반대편에 있는 나라로 자연환경이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인구 6000만 명, 면적 남북한 합의 1.5배, 국토의 80%가 산악지대다. 특별히 다른 점은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말처럼 찬란한 문화가 있다. 고대, 중세, 현대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발전한 모습을 보기 위해 세계인의 관광객이 모여든다.

우리나라도 최근에는 지역마다 특화된 상품을 개발해서 관광객을 부르고 있다. 이탈리아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한 도시로 찾아온 손님이 하도 많아 귀찮을 정도다. 지역마다 진입 세를 받는 이탈리아, 우리 지역으로 구경 오라고 홍보하는 한국과는 대조적이다.

관광객들이 곤돌라를 타기 위해 선박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8일 오전 7시 30분에 베네치아를 향해 출발했다. 여행은 이틀째이지만, 한국을 떠나온 지 벌써 3일이 되었다. 베니스는 영어식 발음이고 베네치아가 현지발음이다. 베네치아는 육지에서 약 4㎞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에 있어서 물의 도시라고도 한다. 곤돌라는 섬과 섬 사이의 중요한 교통수단이다.

수상 도시 베네치아는 117개의 섬과 150개의 운화, 378개의 다리로 연결됐다. 현지인들은 자가용 대신 소형보트를 소유하고 있다. 앰브런스와 장의차, 쓰레기 운반도 선박이 맡고 있다. 대중교통은 수상택시, 곤돌라, 소형 중기 선이 있다. 일행은 곤돌라와 수상택시를 탔다.

곤돌라는 비가 오는 바람에 기대만큼 즐기지 못했지만, 수상택시는 비가 멈춰 섬을 누비고 다니면서 낭만의 시간을 만들었다. 일행 중 최고령자 유성환(82·광진구 중곡동) 씨는 “사람은 육지에서 사는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이곳에 와보니 수상 가옥이 신기했다.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하다. 집안까지 들여다보고 싶다”고 말했다.

일행들이 수상택시를 타고 즐기고 있다.

베네치아는 문학작품과 영화의 무대가 됐다. 셰익스피어의 유명한 베니스의 상인이 대표적이다. 그가 생전에 즐겨 찾던 카페가 지금도 남아있다. 카페플리안은 괴테, 바이런, 찰스 디킨스, 헤밍웨이, 찰리 채플린 등 유명인사가 방문한 바 있다고 한다. 이 카페를 들여다보니 사람은 별로 없고 종업원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가르다호수는 유럽에서 가장 큰 호수다. 고대 로마유적이 남아있는 마을 중 시르미오네는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호수 위에 지은 옛 성이 지금도 형태가 남아있고 성 뒤에는 아름다운 골목길과 잘 가꾸어진 정원과 가정집이 행복으로 어우러져 있다. 이 마을은 유럽 사람들의 휴양지로 찾는 곳이다. 괴테, 릴케, 바이런, 카 툴루즈와 같은 대문호가 사랑했던 마을이다.

두오모 광장에는 관광객들이 밀라노 성당을 구경하고 있다.

밀라노 두오모 광장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6시쯤이다. 밀라노 성당을 중심으로 세계의 관광객이 골목과 광장을 가득 메웠다. 밀라노 성당은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성당이며, 고딕 건축의 표본이다. 첨탑이 하늘을 찌를 듯 솟아있고 제일 높은 곳에 도시를 수호하는 황금의 마리아상이 세워져 있다.

135개의 첨탑과 3,500개의 조각상으로 장식된 성당이 완성되기까지 무려 500년의 세월이 걸렸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건축하다가 생을 마감했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 이탈리아의 건축가나 예술가는 물론이고 프랑스나 독일의 건축가들까지 참여해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한다. 밀라노의 명품거리와 광장에는 관광객의 인증 사진 찍는 소리가 요란하다.


임병량 기자 lby7776@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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