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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이천, 인심 훈훈한 가슴

- 한 사람의 실수 세 사람의 행복 -

삼각산과 도봉산 사이의 우이공원을 발원지로 하는 우이천은 도봉구, 강북구, 노원구 사이를 흐르며 석계역 근처에서 중랑천으로 연결된다. 우이천엔 사시사철 깨끗한 물이 흐르며 커다란 잉어를 비롯하여 많은 종류의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백로, 왜가리, 청둥오리, 원앙새, 참새 등 다양한 새들도 서식하고 있다.

우이천 맑은 물에 원앙새, 청둥오리, 백로가 노닐고 있다.

우이천의 양 둔치에는 인도와 자전거 도로가 조성돼 있으며 곳곳에 운동시설이 갖춰져 있어서 주변 시민들이 애용하고 있다.

근래에 가장 추운 날씨였던 지난 2일, 초안교부터 우이동 도봉도서관 까지 우이천 둔치 길을 걸어가다가 쌍문동 부근의 한 운동시설에서 거꾸로 매달리기 기구와 윗몸일으키기 기구로 간단히 운동을 했다. 추운 날의 오전이라 걸음을 재촉하여 가고 있는데, 낯선 전화가 왔다. 받지 않고 계속 가고 있는데, 실버넷 뉴스 사무실에서 전화가 왔다. 지갑을 습득한 사람이 주인을 찾는 중이라는 전화였다.

지갑이 떨어져 있던 거꾸로 매달리기 운동기구가 산책객을 기다리고 있다.

좀 전에 받은 낯선 전화번호에 전화한 후 운동했던 곳에서 지갑을 습득하여 지키고 있는 두 사람을 만났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지갑이 있는 곳을 가리키며 내용물이 그대로 있는지 확인해 보라고 했다. 이상이 없었다.

고맙다는 인사를 몇 차례 했다. 할머니는 “습득한 지갑을 주인에게 찾아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인데 이게 무슨 대단한 일입니까. 우리가 주인이 찾으러 올 때까지 지키고 있었어요. 지갑은 지퍼가 있는 주머니에 넣고 잠가야 해요. 지퍼를 꼭 잠가야 해요”라고 챙겨주기까지 한다.

몇 차례 더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그 자리를 떠나려고 하니 할머니가 “지갑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군요. 조심하시고 잘 가세요”라고 인사했다. 추운 날이 한 사람의 실수로 인해 세 사람에게 즐거운 날로 변했다. 세 사람에게 행복한 날, 우이천이 더욱 아름답다.


강옥기 기자 kangokki@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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