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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石村)의 설화와 전설에 새해 소원을 빌다

- 경기도 안성시 삼죽면 강촌마을 「알 바위」와 12간지 「탑 돌」 -

하루의 해를 오전과 오후로 나누고 그 시간을 12로 모두 24시간으로 두고, 두 시간씩을 12 동물에게 그 특성과 의미로 준 게 우리나라 전통 12간지(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이다. 덩달아 이 특성과 의미를 부가하며 1년을 열두 달로 정했다. 올해는 경자년(子:쥐띠)으로 그 정월로 한해의 출발 달이기도 하다.

출발이 되는 새해 정월에는 일 년의 소원과 바람을 비는 풍습이 전해져 이웃이나 가족  간에도 더러 덕담이 오간다. 이런 소원을 비는 풍습이 설화와 전설로 새긴 강촌 마을에 당도한 것은 지난 13일 한낮이었다. 겨울 햇볕이 양지쪽 산기슭에 내리 앉는 오후 2시쯤에 강촌 마을은 따뜻하게 객을 맞아들였다.

120t의 돌로 12간지를 만든 석촌(돌이 많아서 붙인 마을이름)의 설화가 머문 곳이다.

삼죽면 면사무소에서 가장 가깝고 높은 국사봉산은 강촌마을을 양지에 안고 있던 셈이다. 산을 오를 때는 덕산 저수지 왼쪽 길을 찾아서 갔으나 내려올 때는 양지쪽만 걷다 보니 강촌 마을 입구로 내려오게 되었다.

“지금의 강촌은 예로부터 돌이 많아서 석촌(石村) 이었다. 돌 중에는 남근석(男根石)과 여근석(女根石)이 있어서 아들을 낳고자 했던 여인들이 정성을 모으면, 아들을 점지해주었다는 전설이 있었다. 그러나 새마을 운동으로 남근석은 없어지고 새로운 석탑을 남근석으로 쌓았다”고 표지판에 적혀 있다.

남근석 바위에 소원을 빌던 염원이, 이제는 10m 지하수로 퍼 올린 맑은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해뒀고 그를 전하는 근처에 거대한 두 바위의 여근석이 본래의 모습인 양 알을 품고 있었다. 예부터 전설과 설화로 전해지는 돌(남근석과 여근석)과 물의 의미는 두 손을 모으고 소원을 빌던 남아선호 사상과 정화수의 맑은 의미가 신화로 되었다.

이전에 있던 남근석은 새마을 운동으로 없어지고 이후 돌을 모아서 만든 남근석이다.

“강촌의 산과 들에 흩어진 돌들을 약 120t을 모아서 한 달 동안 쌓아서 탑을 만들어 석촌에서 전해오는 의미와 취지를 살렸다. 산자락에 12 돌탑들을 쌓아놓고 그 위에 12간지를 세우고 강촌(갑부 강 씨의 영혼을 달래느라 지은 지금의 마을 이름)에 사는 이들의 안녕을 기원하고 소원을 빌었다. 지금은 강촌을 찾아오는 사람들의 소원도 비는 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촌 주민(이름 밝히기를 꺼림)은 전했다.

“돌탑 위에 12간지 동물을 앉히고 그해의 동물이 지닌 특성과 의미를 새긴 새마을 강촌을 찾는 손님들도 소원성취의 주문을 빌고 강촌의 해맑은 물을 마시도록 한 것은 이곳의 인심도 깃들었다”고 쓰였다.

또 “올해가 쥐띠 해로 그 쥐띠 돌탑 안에는 타임캡슐이 묻혀있고 2030년 4월에 이를 개봉할 예정이다. 이곳을 찾는 분들도 돌탑 언저리에 자신만의 표시로 의지와 소원을 새기고 다가오는 2030년 개봉 시에 어찌 이루어졌는지를 상상해보라”고도 표지판에는 전했다.

거대한 두 바위에서 알이 나온다는 여근석을 주민이 이를 설명하고 있다.

이 돌탑은 안성시 삼죽면 면사무소에서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강촌마을 입구에 있다. 길은 꼬불꼬불하나 자동차가 다니고 마을 입구 오른쪽 길목으로 나란히 선 바위(여근석)와 석탑이 이 마을의 설화와 전설을 전했다. 근래 더러는 전원주택이 많이 들어서서 새 주민들이 많다.

황토집, 백 년 가옥, 복숭아 농장, 애완 닭 농장, 버섯 공장이 빙 둘러쳐진 가운데에 여민락이란 식당이 있고 마을회관은 그 중심에 자리 잡고 있었다. 고풍 지닌 산골의 정서는 숱한 설화와 전설을 전하는 바위로 석촌을 알렸다.


김임선 기자 sun4750@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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