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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달랏과 나트랑 여행기 (3)

- 자수박물관, 사랑의 계곡, 죽림서원, 나트랑 대성당 -

4박 6일의 시간은 빠르게 지나간다. 벌써 4일째 누가 이런 말을 했다. 집 떠나면 고생이라고, 그러나 우리 일행은 마냥 즐거웠다. 첫 일정은 다딴라 폭포인데 루지를 타고 올라가는 것이다. 두 사람씩 타고 뒷사람이 운전하는데 우리는 얼마나 겁이 나는지 하늘이 뚫어질 만큼 소리를 질렀다. 폭포를 보고 다시 루지를 타고 올라가 죽림서원으로 갔다. 

죽림서원은 베트남 달랏의 대표 사찰이다. 여기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다. 죽림서원을 들어가려면 옷차림이 정말 중요하다. 반바지, 짧은 치마 절대 안 된다. 그래서 입구에 보면 다리를 가릴 수 있는 보자기가 준비되어 있기도 하고 아니면 여자들은 머플러를 둘러 가리고 들어가야 한다. 죽림서원은 프랑스와 중국의 조화가 이루어진 사원이면서 황금색으로 사찰이 무척 화려하다.

자수로 수놓은 박항서 감독의 모습 액자가 전시되어 있다.

달랏 자수 박물관을 갔다. 규모는 그리 크지는 않은데 실크 재질로 수를 놓은 것이라 정말 실물인지 자수인지 분간을 못 할 정도로 놀라웠다. 정말 사람이 수를 놓았을까 보고 또 들여다보고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실크 재질이 동물의 털 하고 비슷해서 동물만 전시해 놓은 곳이 있는데 표범이나 호랑이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이 생동감 있게 느껴졌다. 모든 작품이 다 놀랍지만, 특히 제일 눈에 들어왔던 작품은 박항서 감독을 실물처럼 똑같이 수놓은 것이다. 자수 작품이지만 실물을 본 듯 무척 반가웠으며 우리를 환영한다는 듯 미소가 멋졌다.

달랏 랑비앙산에서는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달랏에서 이 산이 제일 놓은 산이라고 한다. 걸어서는 올라갈 수가 없어서 지프를 타고 올라가야 하는데 시간은 15분 정도 걸리며 정상에 올라가서 자연과 도시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랑비앙산 정상에는 포토존이 곳곳에 잘 만들어져 있어서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작품 같은 사진이 나온다. 베트남 전통 의상을 대여해 주기도 하는데 많은 관광객이 이용한다고 한다. 랑비앙산은 달랏의 지붕이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지프가 대기하고 있다.

달랏에서 나트랑 까지는 약 3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넘어가는 길도 우리나라 한계령을 연상케 할 만큼 구불거렸다. 달랏에서 그렇게 좋던 날씨가  나트랑을 넘어가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나트랑 기온은 달랏보다 엄청 더웠다. 비가 좀처럼 내리지 않는다고 했는데 많이 내렸는지 골짜기마다 폭포처럼 물이 쏟아진다. 안개가 자욱해 앞이 잘 보이지 않고 구불거리는 길이라 무척 겁이 났다. 나트랑에 도착하니 비가 언제 내렸냐는 듯 무척 덥고 하늘빛은 쪽빛이다.

사랑의 계곡에서 일행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사랑의 계곡은 베트남의 마지막 바오다이 황제 때 평화의 계곡이라고도 불렸는데 1972년 사랑에 빠진 대학생 커플에 의해 사랑의 계곡이라고 이름이 개명되었다고 한다. 그곳을 둘러보다 보니 누구나 이곳을 오면 사랑하는 마음이 절로 생길 만큼 온통 하트 모양의 포토존들이 많았다. 그래서 그런지 베트남 대학생들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가 있으며 온종일 있어도 떠나고 싶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라 관광객이 정말 많았다.

나트랑 시내에 있는 나트랑 대성당을 찾았다. 상당을 오르는 길에 성인들의 조각상도 있으며 벽에는 비석들이 있는데 무엇일까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그것은 신자들의 납골당이라고 한다. 나트랑 대성당은 프랑스 식민지 시절 지어진 건물로서 1900년도 지은 것이라 건물 자체에서 풍기는 고풍스러운 멋도 있으면서 숙연해지는 마음에 가슴이 뭉클했다.

신자들이 나트랑 대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나오고 있다.

감사하게도 미사에 참여할 수 있는 영광도 있었다. 나트랑 대성당은 꼭 한 번은 보고 싶었던 곳이다. 우리는 베트남 언어로 드리는 미사는 기쁨이고 큰 은총이었다. 말을 알아듣지는 못해도 어디서나 미사 전례는 동일하기에 전혀 어렵지 않게 미사를 드릴 수 있었다. 이번 여행은 큰 축복이었다.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여행을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으로 정성껏 미사를 드렸다.


최경자 기자 biunso3@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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