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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운동할 거야

- 누구나 가기 좋은 봉재산에 가다 -.

지난 11일 바람 불고 쌀쌀한 날인데도 불구하고 봉재산을 찾는 사람이 많았다. 봉재산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동춘동에 있는 해발 104m의 야트막한 산이다. 봉재산의 산줄기는 북쪽으로 173m 지점에 청량산으로 이어진다.

청량산으로부터 봉재산으로 이어지는 이 산줄기는 풍수지리적으로 청룡(靑龍)의 형국을 가진 것으로 전하는 길지(吉地)로 인식되어 왔다. 남쪽에 일명 똥섬이라 불리는 '외암도'가 있다. 그 섬의 유래는 '청룡이 싼 똥'이라는 뜻에서 나왔다고 한다. 다른 이름은 봉제산이다. 이것은 조선 시대 하늘에 기우제(祈雨祭)를 드렸던 산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이 봉재산은 공군 미사일부대가 주둔해 있다가 송도국제도시가 들어서면서 오발 사고 등에 대한 주민들의 민원 제기로 2005년 영종도로 이전했다. 이전한 뒤 방치돼 있던 산을 연수 둘레길과 억새밭 등을 연계하여 근린공원으로 만들었다.    

실버 모녀가 억새길을 돌아 다정하게 산책하며 대화하고 있다.

근린공원은 인천대교를 볼 수 있는 '전망공원'과 둘레길과 함께 산책로로 활용하는 '산책공원' 및 저녁노을을 바라볼 수 있는 '노을공원'으로 만들었다  최근에는 황톳길이 만들어졌고 구릉지에 다리가 놓여 산책길이 더 좋아졌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노을공원 앞으로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해넘이를 제대로 볼 수 없어 노을공원의 역할이 어렵게 되었다. 전망공원에는 봉제루가 있어서 연수구가 한눈에 들어온다.

봉재산을 찾는 사람들은 구도심 송도와 청학동 서해 그랑블 1, 2, 노을공원 앞 입주민이 대부분이다. 가족끼리 온 사람들은 노을공원 편한 자리에서 아이들과 즐기고 중년 부부들은 황톳길 옆 운동기구를 많이 이용하고 남자 실버들은 산책길을 걷고 여자 실버들은 억샛길을 걸으며 정담을 나눈다.

한편 푸른 송도 배수지 공원은 산책길이 잘 만들어져 있었다. 푸른 송도 배수지공원 주변에는 봄을 알리는 산수유꽃이 노랗게 피어 있었다. 조깅 트랙에는 주로 실버들이 빠른 걸음으로 걷고 있었다.

거동이 불편한 한 실버 모녀가 배수지 입구에서 "엄마 오늘 하루만 그냥 가자"고 하고 유모차에 앉아 있던 어머니는 일어나 유모차에 의지하여 언덕길을 올라가면서 나도 운동할 거야라는 말이 배수지 공원을 맴돌며 여운을 남겼다.


박복한 기자 pbh316488@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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