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

문화행복

미래·경제

복지·환경

국제

시민·사회

생활건강

영상뉴스

사진뉴스

특별취재

SNN칼럼

오피니언

오늘의 건강

여행 & 맛

포토에세이

생활 한자

지구촌산책

한국의 기차역

인물과 역사

디카교실

자연과 야생화

시사 상식

실버넷 만평

복지관소식

전국의 아름다운 길

은퇴 후 자산관리

외국어

기타

확대 l 축소

통도사 암자(庵子) 순례

- 극락암, 비로암, 반야암에도 봄은 오고 있다 -
지난 25일은 날씨가 너무 좋고 하늘이 푸르렀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거리두기, 외출 자제, 출입통제를 하여 너무 갈 곳이 없어 어디로 갈 것 인가하고 생각하여도 언뜻 떠오르지 않았다. 

지금은 사진 찍을 피사체가 많이 없고 사찰에도 출입 통제를 한다고 하여  할미꽃을 보기 위하여 통도사 삼소굴(三笑窟)로 갔다. 극락암에 도착하니 부산에서 왔다는 사진사 4~5명이 연지와 홍교, 큰 벚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수인사하고 모델이 홍교(虹橋)에 걸쳐 앉은 포즈를 취하는 장면에 셔터를 눌렸다. 
극락암 홍교 위에서 벚꽃을 보고 여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몇 장을 찍고 통도사의 경봉 스님이 36세에서 91세까지 거처하시든 삼소굴 앞 담벼락 밑에 할미꽃이 몇 년 전만 해도 5송이쯤 양지바른 곳에서 할머니 등처럼 땅을 내려다보고 꽃을 피웠는데, 오늘은 겨우 한 송이만 보인다.
비로암 얕은 야산에 핀 빨간 진달래가 피었다
비로암으로 향했다. 일주문의 여시문(如是門)으로 들어가서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작은 물레방아와 순결해 보이는 흰 목련꽃을 보았다.  뒷산 영축산에는 봄을 재촉하는 아지랑이가 일고 있었다. 비로암을 나오면 입구의 낮은 산에 진달래가 아주 빨갛게 피어있어 찍으려고 하였으나 참으로 찍기가 어려웠다. 1950 ̴60년대에는 배가 고파서 참꽃이라는 진달래를 따서 먹고 나면 입술이 보라색이던 추억도 있었다.
반야암의 물이 흐르는 바위에 파란 이끼가 자라고 있다
지금은 대기가 미세먼지로 오염이 되어서 한 번 따 먹어 보고 싶으나 손이 가지 않는다. 골짜기에 있는 반야암은 그냥 지나가기가 일쑤다. 오늘은  들어가니 흰 목련과 벚꽃이 피어 있고 이끼가 새파랗게 피어난 큰 바위에는 물이 졸졸 떨어지게 하여 파란 이끼가 자라고 있었다. 보기 드문 형상이었다.


선진규 기자 seon3893@silvernetnews.com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