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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향기 가득한 아차산을 찾아서

- 산 둘레길 보루성에도 봄은 무르익어 -

27일, 아차산 둘레길에도 산책객들이 봄을 즐기고 있었다. 코로나 19로 인해 2주간의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아차산을 찾아 건강을 다지고 있었다.

아차산 둘레길은 서울 둘레길 2코스에 해당하며,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에서 6호선 화랑대역까지 12.6㎞의 길이다. 이 둘레 길은 주로 산의 타고 돌아야 하며, 서울 외사산(外四山)의 하나인 아차산과 용마산이 포함되어 있어 산길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는 코스이다.

잘 다듬어진 아차산 둘레길에 많은 사람이 산책을 즐기고 있다.

용마산은 해발 348m, 아차산은 해발 287m의 산이기에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고, 산세도 아기자기하고 험하지 않아 가벼운 산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더욱이 아차산은 서울도심과 한강을 전망하기 좋은 곳으로 매년 새해에는 일출을 감상하려는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특히 용마산과 아차산 봉우리마다 삼국시대의 유적인 고구려 보루성들이 자리 잡고 있어 역사적 유적을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서기 475년, 고구려는 이곳에 주둔했던 군사로 한강을 건너서 백제 서울인 풍납토성을 쳐서 함락시킴으로써 한성 백제 시대를 마감시켰다. 이후, 이곳을 신라가 장악하자, 고구려 평원왕은 온달 장군이 이곳을 되찾아 주기 원했으나, 온달 장군이 전사함으로써 영원히 임진강 이남의 땅을 되찾지 못했다. 이런 연유로 아차산에는 평강 공주와 온달 장군의 사랑이 깃들어 있다.

보루성은 적군을 막거나 공격하기 위해 흙이나 돌로 튼튼하게 쌓아놓은 진지(陣地)다. 대개는 100~200 평 규모의 군사용 성이다.

상춘객들이 아차산 제5보루 성터를 끼고 산책을 하고 있다.

안내판에는 ‘고구려는 아차산 일대에 적게는 20∼30여 명, 많게는 200여 명 이상의 군사를 주둔시켜 백제의 서울을 위협했다. 아차산 제4 보루성에서 저수조, 성곽의 하나인 치, 떡시루, 입이 넓고 몸통이 긴 항아리, 말에 쓰인 등자와 재갈, 투구 등 유물이 출토되었다.

 아차산 일대의 보루 군은 5세기경 고구려가 한강 유역을 점령한 후, 551년(양원왕 7년) 신라와 백제에 의해 한강 유역을 상실하기까지의 역사를 밝혀주는 중요한 유적이다. 출토 유물과 축성 방법이 고구려 유적으로 추정된다. 보루성은 5세기경 삼국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사료적 가치가 있다’라고 적혀 있다.

아차산 둘레길에 개나리가 활짝 피어 상춘객들을 맞고 있다.

광진구가 마련한 아차산 데크 길은 약 3.6㎞의 숲길로, 기원정사에서 아차산 입구인 평강교까지 데크 길을 만들어 안산 자락길 못지않은 편한 길이어서 노약자들이 즐기는 산책길이다. 이곳에도 산책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걷고 있었다.

산책 길가엔 진달래가 활짝 피어서 산과 계곡을 연분홍색으로 뒤덮고 있다. 산책을 하던 한 상춘객은 “코로나 19로 인해 집안에만 있는 것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지금은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이라서 외출하기도 조심스럽습니다만, 체력이나 정신력이 한계에 다다른 것 같아 산책하러 나왔습니다.

모처럼 데크 길을 걸으니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진달래가 만개한 것을 보니 어느새 봄이 무르익었음을 실감합니다. 오늘은 보루 성터까지 갈 예정입니다. 코로나 19가 빨리 종식되어 많은 시민이 마음 놓고 봄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고 말했다.


김원규 기자 won6849@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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